NICE그룹, 베트남 교두보로 이머징 마켓 진출
앞으로는 베트남의 모든 여신금융기관이 대출 심사 때 NICE그룹이 개발한 개인신용평가등급 모델을 사용한다. NICE그룹은 또 베트남 대형은행인 테크콤은행의 바젤 II 기업신용평가모형 검증프로젝트까지 연이어 수주하면서 베트남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NICE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전 국민의 신용정보 데이터를 활용하는 베트남국가신용정보센터(NCIC)의 개인신용평가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해 현재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4월부터는 베트남의 모든 여신금융기관들이 NICE가 개발한 NCIC 신용등급을 대출 심사에 사용할 예정이다.
NICE는 특히 베트남 대형은행 중 하나인 테크콤은행의 바젤 II 기업신용평가모형 검증프로젝트를 무디스, E&Y 등 글로벌 기업들을 제치고 수주하기도 했다.
NICE그룹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현지 은행들로부터 신용평가모형 개발, 시스템 구축, 평가모형검증, 바젤 II 준비 등에 대한 다양한 프로젝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 대형 프로젝트는 NICE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는 등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며, 이번 베트남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출을 발판으로 올 하반기에는 인근 이머징 마켓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NICE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아시아 이머징 마켓의 금융인프라 기술 수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베트남을 선정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선 2011년 베트남 중앙은행 산하기관인 NCIC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당해 신한베트남은행 현지 기업신용평가모형 개발을 필두로 NCIC와 베트남 표준 기업신용평가 모형의 공동 개발에 참여했다. 또 현지 금융 컨퍼런스에 참여하여 베트남 금융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전파했으며, NCIC의 스코어링 담당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기술이전 및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지난해 초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대표사무소를 설치, 글로벌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지난 12월에는 NCIC 프로젝트 외에 티엔퐁은행과 표준기업신용평가모형이 탑재된 솔루션인 ‘크레딧플러스’ 구축 계약을 체결해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기도 하다.
한편, NICE그룹은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NCIC와 공동으로 ‘2015 Vietnam CreditRisk Management Conference(2015 베트남 신용위험관리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 현지 은행 CEO 및 CRO 등 약 100 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최근 NICE가 베트남에서 직접 개발한 NCIC의 개인신용평가시스템과 바젤 II 구축 사례발표는 현지 정부기관 및 금융기관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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