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은행(WB)이 최근 발표한 조사 보고에 따르면 호치민시와 하노이시 등 대도시 주택 가격은 저 소득자들에게는 지불 능력 범위를 넘어서 도시에 사는 월 평균 수입 1000만 VND 미만의 가구에게 내 집 마련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현상이 드러났다.

WB의 보고에 따르면 월 평균 수입 1000만 VND미만 가구가 주택 구입 계약금(통상 구입 대금의 20%)을 조달하는 데만 약 5년에 걸쳐 저금해야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평균 월 수입 1000만 VND미만의 가구는 수입과 지출이 상쇄되고, 저금 할 수 있는 잉여금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평균 월 수입 1000만 VND 이상 1400만 VND 미만의 가구 경우, 호치민시와 하노이시에서 3억~7억 VND 매물이 살 수 있으며 그 이외의 지방에서는 3억 ~ 5억 VND의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평균 월 수입 3000만 VND의 가구는 호치민시와 하노이시에서 18억 ~ 20억 VND, 그 이외 지방에서는 10억~12억 VND의 물건을 살 수 있다.

호치민시에서는 많은 부동산 개발 업자가 4억 VND 정도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적당한 물건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저 소득자 대상물은 동시의 물건 전체의 약 4할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하노이시에서는 용지의 취득 가격이 높은 수준에 있어 서민들을 위한 값싼 물건의 개발이 지연되어 동시의 물건 전체의 불과 2할 정도를 차지하는 데 불과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