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한인회

kimswed 2009.05.17 08:52 조회 수 : 3181 추천:932



하노이 한인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하노이는 베트남 북부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베트남의 수도입니다.
기후 적으로는 아열대 몬순지역에 속해있어 사계절은 분명히 있는데 우리나라의 계절과 비교해 본다면 여기 계절이 한 단계 씩 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노이의 겨울은 우리나라 봄가을 날씨 정도 , 봄가을은 우리 여름, 그러면 여기 여름은 한국의 어느 계절에 해당할까요? 상상에 맡겨드립니다.
2010년이면 베트남 이씨 왕조가 이곳 하노이로 천도한 이래 천 년을 기념하는 역사적인 해가 되는 셈인데 정작 하노이에 살고 있는 저희 교민들은 천년 역사의 고도에 살고 있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하노이는 그저 작은 소도시처럼 보입니다. 길거리를 꽉 메운 오토바이 행렬, 그 소음, 매연.
이런 것들 마저 빼고 나면 그 누가 이 도시를 인구가 9천만 명이 가까워 가는 한나라의 수도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전쟁과 식민지 생활이 반복되는 역사의 애환 속에서 베트남 국민들은 역사적 유물을 간직하고 보전하는 것 보다 생존 자체가 더욱 더 현실적인 문제였을 거라 생각해보면 그 또한 우리네 한민족의 역사적 애증과 동질성을 갖고 있기에 그만큼 더 하노이 사람들과 그들의 삶에 애정을 갖게 됨은 저만의 소감이 아니기를 바래봅니다.
 
베트남 개혁, 개방 이후 20여 년이 지나는 요즘, 하노이는 그 스카이 라인이 바뀌고 있습니다. 오륙 년 전만해도 보기 힘들던 건설용 타워 크레인이 요즘에는 한여름 잠자리 떼처럼 시내 곳곳을 뒤덮고 있습니다. IMF의 후폭풍으로 신음하던 국가경제가 고도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2007년도 WTO 가입 이후 해외의 투자자들이 문전 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베트남에 투자한 국가 중 투자금액 크기로 1위 국가가 되어 그 위상 또한 높아졌습니다. 십여 년 전 우리 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할 무렵 베트남은 동남아에 남아있는 마지막 희망의 시장이라 했는데 이제 그 희망이 현실로 다가옴을 피부로 느낍니다. 또한 중국에서의 투자 환경 변화가 이를 더욱 더 실감나게 합니다.
 
희망의 땅, 베트남 !
외국인이 투자해서 성공하기에는 아직도 많은 제약과 난관이 있지만 그래도 “희망”을 통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음이 가는 나라 , 베트남 !
아는 것 만큼 보이고 , 보이는 것 만큼 알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베트남을 잘 아는 것 만큼 기회가 보일 것입니다.
하노이 한인회 홈페이지 운영에 미흡한 점이 많이 있지만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유익한 정보의 장, 효율적인 만남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마지막 한 말씀, 베트남을 사랑합시다 !
 
재 베트남 하노이 한인회
회장 최봉식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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