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9월 제1이동외과병원 병력 130명과 태권도 교관 10명의 파견으로 시작된 대한민국 군인의 베트남 파병. 1965년 10월 9일 해병 청룡부대가, 10월 22일에는 육군 맹호부대가 베트남에 상륙함으로써 본격적인 전투부대의 파병이 시작되었다. 1966년에는 혜산진부대와 백마부대가 베트남에 상륙했다. 1973년 3월 철수를 마칠 때까지 한국군은 8여 년 동안 총 34만 여 명이 참전했다.
그러나 고국으로 살아 돌아간 이들을 기다린 것은 오렌지색 저주. 국가의 부름을 받고 꽃다운 청춘을 베트남의 정글에서 보냈던 참전 용사들. 이들을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뜨린 범인은 고엽제.
정글 때문에 전투가 용이하지 않다고 판단한 미군이 나뭇잎을 마르게 하기 위해 뿌려댄 고엽제는 사람들까지 죽였다.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2세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베트남전에 사용된 고엽제의 80%가 한국군이 주둔한 지역에서 사용되었다. 1997년 2월 서울지방법원의 판결문도 확인한 사실이다.
국가보훈처 법정단체인 대한민국고엽제 전우회 호치민 지회를 이끌고 있는 조의권 지회장. “참전 국군 32만 명중 20만여 명이 고엽제 환자이고 그중 이미 8만 정도의 인원이 이미 사망했습니다.” 미군 다음으로 많은 군인을 파견하였지만 미국, 호주, 뉴질랜드의 군인들과는 달리 고엽제 피해에 우리 참전 군인들은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했다. 미국 법원은 면책 때문에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한국 군인들의 주장을 거절했고, 고엽제 제조사들은 전쟁 수행용으로 미국 정부에 판매한 것이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상을 받지 못한 것은 베트남 피해자들도 마찬가지. 조 회장은 옛 전우들과 함께 베트남 피해자들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호치민시 3군 랑호아빈 2번가에 있는 떠유 병원을 방문,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 협회 부회장인 정보무역대학 총장 후인티꿕 박사를 비롯한 임원진들과의 회의도 가졌다. 긴밀한 협조와 단결로 고엽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및 원호에 대해 양협회간의 일치된 협력을 하기로 약속했다.
“베트남은 4백만에 달하는 고엽제 환자와 1백만이 넘는 중증환자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미 35만이 넘는 환자가 사망했습니다. 가장 피해가 심한지역이 호치민시 인근 지역인 구찌입니다. 지금도 지하수가 오염되어 있고 기형아도 가장 많이 출생합니다.”조 회장의 설명이다. “떠유 병원 3층에 있는 고엽제 중증환자 병실에 가면 누가 이런 비극을 만들었는지 안타깝습니다. 죄 없이 기형아로 태어난 이 불쌍한 아이들을 도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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