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수 사장. 1996년에 남편과 함께 베트남에 첫 발을 디뎠다. 그리고 97년부터 지금까지 외길을 걸어 왔다. 연 사장은 오늘이 있기까지 남편의 외조를 1등 공신으로 꼽았다. 서울에 있을 때 사업상 외식이 잦았던 남편이 맛있는 집을 발견하면 반드시 동부인하여 그 집을 다시 찾았기 때문. 아마 대한민국에서 자기만큼 맛있는 집을 많이 다닌 사람도 드물 것이라고. 그때의 ‘맛집 기행’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본점에서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남편이 든든하기만 하다.
7개의 분점은 전부 직영이다. 직접 관리해야만 본점의 맛과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연사장의 지론. 어쩔 수 없이 한국에 있는 친인척들이 많이 불려(?)왔다.
옛골의 특징 중 하나는 ‘깨끗함’이다. “종업원들에게 항상 말합니다. 일은 못해도 좋으니 반드시 깨끗하게 하라고” 그러고 보니 종업원들이 전부 하얀 양말을 신고 있다. 청결에 대한 자신감이다.
옛골의 메뉴는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주방인원이 많다. 본점의 10여명 조리사 전공은 모두 다르다. 메뉴가 많다 보니 손님은 선택의 어려움에 항상 처한다. 그래서 데일리 추천메뉴를 선정, 고민을 덜어드리고 있다는 연사장의 설명이다.
요즘은 장어구이가 인기라고 한다. 옛골에서 가장 비싼 메뉴. 하지만 한 번 드신 손님은 반드시 다시 찾으신다고. 투득이나 롱탄 골프장 오가는 길목이라서 라운딩을 다녀오시는 골프 손님들이 체력 보강을 위해 많이 찾는 보양식이다. 장어구이의 생명은 장어의 질과 소스. 둘 다 최고를 보장한다. 특히 소스는 어지간한 사람이 배우고 싶어도 못 배울 정도로 제조 과정이 복잡하다. 그래서 더 인기인지 모른다.
오징어와 삼겹살, 야채 그리고 양념의 절묘한 조화가 키포인트인 오삼불고기도 매니아층이 두텁다고. 옛골의 분점 숫자는 올해 두 개가 더 늘 전망이다. 역시 운영 방식은 직영. 7개의 분점의 위치는 Diamond Depart Store, Lotte Mart, Now Zone, Parkson Hung Vung Plaza, Parkson Saigon Tourist Plaza, Parkson CT Plaza, Parkson Viet Tower Ha Noi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