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두란노 아버지 학교 김성묵 본부장 |
고슴도치 가장의 사랑학 특강 21세기에 들어와 아버지의 위상이 급속히 추락하고 있다. 우리사회의 주축이 되는 40∼50대의 아버지들은 여전히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으나 가정에서는 예전처럼 그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아버지의 권위상실은 가정에서의 영향력 부재로 이어지고, 이는 가정의 '기능상실' 이라는 위기를 낳고 있다. 충실함보다는 '능력' 을 우선시하는 직장과 권위보다는 '친밀함' 을 요구하는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 가치관의 혼돈에 빠져있는 아버지들, 직장과 가정 어느 곳에도 안착하지 못한 채 술과 퇴폐적 놀이문화에 의지해 스트레스를 풀어보기도 한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폭력에 의지해 권위를 되찾아보려고 하지만 이 또한 가족의 냉대와 권위상실을 자초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5년간 지속된 '가정회복운동' 의 중심에 선 '두란노 아버지 학교' 는 한 때 IMF에 무너지는 아버지와 가정을 세우는데 대안으로까지 언론에 소개된 이후 현재까지 사회전반에 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최근 베트남 아버지학교 강의를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두란노 아버지 학교의 김성묵 국제운동본부장을 만나보았다. 지난 주 초 1군 팔레스 호텔 로비에서 처음 만난 김성묵 본부장, 그는 평소 '최고의 남편, 최고의 아빠' 라고 자부하는 필자에게, '그런 식의 태도가 바로 가장 큰 문제죠' 라고 말하며, 자신의 경험담을 들어 필자의 안일함과 무지를 하나하나 친절히 (?) 일깨워주었다. 고슴도치 부부, 서로 가시가 되어 찌르다 “남자들은 결혼을 하면 인생의 목표를 하나 달성했다고 생각하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지요. 저 역시 당시 회사에서 인정받고 성취감을 얻다 보니 일이 우선이 되어 가정을 등한시하게 되었지요. 당시 아내가 걱정을 하고 조언을 해주는 말들이 간섭과 조종으로 들려 "내가 당신 학생이야 ?"라고 핀잔을 주거나 아내에게 '한심해 여사' 라는 별명을 지어주며 "한심해 여사 또 시작이야 ?"라고 놀리기까지 했습니다. 심지어 네가 날 무시하면 나도 널 무시해 주지 라는 식으로 한동안 아예 입을 닫고 지냈죠. 하지만 당시에는 그렇게 심한 말을 하면서도 아내가 그로 인해 얼마나 심한 마음의 상처를 입을 수 있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용서' 로 시작한 아버지 학교 바로 이 무렵 (91년도 11월) 하용조 목사께서 오시더니 '우리나라도 가정 위기가 심각한데 교회를 위해 가정 사역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시겠습니까' 라고 부탁해왔다. 당시 입으론 '네' 라고 대답은 했지만 속으로 그는 '아이고 목사님 우리 부부는 남남이나 다름없는 그런 사이인데 말이 됩니까'라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변해야 가정이 산다 사실 김 본부장이 아버지 학교를 본격적으로 맡았던 1997년은 사비를 털어야 할 정도로 지원자가 오지 않아 힘들었다. 하지만 그 해 11월 IMF 사태가 터지면서 구조조정의 여파에 밀려난 아버지들을 위한 대안으로 아버지학교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서울뿐 아니라 국내 전역에서 미국 중국 등 해외에서도 요청이 쇄도해, 처음 65명으로 시작한 아버지 학교는 15년 동안 국내를 포함한 세계 226 도시에서 17만명이 넘는 아버지들이 참여했고 명실공히 세계 속의 아버지 학교로 한국을 대표하는 가정 전문 단체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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