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한국문화원

kimswed 2010.11.08 08:41 조회 수 : 1228 추천:322



 

주 베트남 한국문화원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 간의 문화와 예술 분야의 교류와 상호 우호관계를 강화하고 베트남 국민들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2006년 정식 설립되었다. 동남아국가들 중 최초의 정부산하 문화원이다. 매주 예술제 개최, 한글학교운영, 한-베 부부 대상 한국 바로알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알고자 하는 베트남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한글학교는 코이카(KOICA) 단원들을 포함, 수준 높은 강사진들의 알찬 수업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수강할 수 있어 170여명의 모집인원이 개강 당일 마감되는 등 베트남 학생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다고 한다. 또 매주 수요일 열리는 ‘작은 예술제’는 음악, 미술, 메이크업, 요리 등 다양한 분야의 현지 아마추어 예술가들에게 그들의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어 큰 의미가 있다. 문화원 건물에는 영화상영관, 미술전시관, 인터넷카페 등이 항상 무료로 개방되어 있고 도서관에서는 700여 편이 넘는 DVD와 도서들이 대여 가능하다.

 

한류 덕분에 한국 영향력 날로 커져

 

작년 취임한 금기형 원장은 “사장의 마인드로 일하겠다”는 포부로 베트남에 입성했다. 문화원을 내 회사처럼, 막중한 책임으로 내 일처럼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로 이곳에 왔다. 물론 모든 권한을 독식 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그는 엠파워멘트(Empowerment)를 통해 권한을 분배하고 모든 정보를 직원들과 함께 공유해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역량을 키워주고 싶어 한다. 이 같은 마인드 덕분에 금기형 원장을 포함한 문화원 가족들은 여러 행사 기획과 준비로 업무량은 많지만 항상 뿌듯함과 행복함을 느끼며 일할 수 있다고 한다. 그는 홍보처에서 처음 공직을 시작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으로서 베트남에 오기 전에는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문화관광 전문가였다. 그의 경력이 말해주듯 금기형 원장은 한국의 문화를 홍보하고 널리 전파하는데 적격인 문화 전문가다.

 

베트남 사람들이 한국 문화에 뜨거운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중 단연 한류 바람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많이 알려져 있지만 젊은 층에서 일어난 한국가요,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한국이라는 나라, 언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큰 파생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이제 베트남 문화 여러 분야에서 ‘Made in Korea'를 어디서든 볼 수 있다. “단적인 예이지만, 작년 한국-베트남 우정 페스티벌에서 소녀시대 등 한국 유명 가수들을 초청해 공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정부 고위인사들로부터 표를 구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한류에 대한 영향력을 새삼 깨달았으며, 한국문화원장으로써 더욱 책임감도 느꼈습니다.”

 

현지에 재능 펼칠 수 있는 문화공간 제공

 

한국문화원의 평균 방문객 수는 일일 120-130명, 연간 4만 명에 이른다고 집계되고 있다. 현재 하노이에 영국, 프랑스를 포함 총 7개의 외국 문화원이 있지만 사실상 이름뿐인 실정에 불과하거나 단지 언어교육에 치중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문화원은 베트남인들에게 쉽게 참여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금기형 원장은 “무엇보다 딱히 재능을 펼칠 장소가 없던 베트남 청소년들에게 문화공간을 마련해 주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베트남에 일방적으로 한국 문화를 주입할 게 아니라 한-베간 문화의 조화를 통한 교류가 이루어지게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트남 배경의 영화 ‘인도차이나’나 뮤지컬 ‘미스사이공’ 같은 작품들은 실제 베트남인들에게 유명하지 않고 공감하기도 힘듭니다. 베트남 시각에서 작품을 풀어내려는 노력이 없어 베트남의 역사와 사람들을 왜곡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겁니다. 향후, 우리는 한국적인 시각이 아닌 베트남이 이해하고 감동할 수 있는 문화를 전파하도록 노력해 이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는 끝으로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짐은 물론 미래 한국투자기업의 사업 환경에 큰 자본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국문화 전도사 금기형 원장의 노력이 베트남에 한국문화의 건강한 정착이라는 열매가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하노이 김주연 기자

 

한국문화원 : 49 Nguyen Du, Dist. Hai Ba Trung, Hanoi / ☎ 04) 3944 5980

번호 제목 조회 수 이름
96 KOIKA file 897 kimswed
95 김성욱 file 1052 kimswed
» 베/한국문화원 file 1228 kimswed
93 김종각변호사 file 2348 kimswed
92 세기여행사 file 1348 kimswed
91 Ms/Anh file 1080 kimswed
90 베/축구협회장 file 1259 kimswed
89 베/빈증공단투자협회장 file 1312 kimswed
88 베/영빈관 file 1404 kimswed
87 호치민 바다,민물낚시 file 1513 kimswed
86 CU SKIN file 1282 kimswed
85 한경희 file 1279 kimswed
84 두라노아버지학교 file 1542 kimswed
83 유정에스테틱 file 1250 kimswed
82 송제업요리전문가 file 1308 kimswed
81 MBC베트남 file 1360 kimswed
80 휴먼테크 file 1343 kimswed
79 김영광목사 file 1179 kimswed
78 홍방대이선재교수 file 1601 kimswed
77 이화식품 file 1943 kimswed
76 대한상의베트남소장 file 1407 kimswed
75 한베법률지원센터 file 1621 kimswed
74 베트남 다낭 file 1749 kimswed
73 최흥연신한비나은행 file 1176 kimswed
72 박은주바이올리니스트 file 1121 kimswed
71 호치민한인회민복희 file 1469 kimswed
70 응엔티흐엉센교수 file 1203 kimswed
69 아기사랑스트듀오 1441 kimswed
68 CRESCENT file 1178 kimswed
67 썬라이즈 file 1513 kimswed
66 이순덕태권도장 file 1514 kimswed
65 HHH지퍼 file 1764 kimswed
64 후야국밥 file 1659 kimswed
63 이순흥 / 유명식 국제학교 이사장 file 1803 kimswed
62 최수정 file 1211 kimswed
61 전대주평통자문위원장 file 1697 kimswed
60 IBC file 1310 kimswed
59 영빈관 file 1517 kimswed
58 손봉호교수 file 1464 kimswed
57 명동칼국수베트남 file 1904 kimsw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