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신문은 지난달 22일 호찌민의 김재천 영사와 휴스턴의 조윤수 총영사를 ‘제7회 발로 뛰는 영사상’의 공동 수상자로 최종 선정 발표했다. 재외동포신문은 발표 전까지 2개월간 후보를 추천받아서 선정이 이루어졌으며, 최종 심사의 후보에는 10여 명의 총영사, 경찰영사, 민원영사들이 있었고, 최종적으로 김재천 영사와 조윤수 총영사가 공동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재외동포신문은 김재천 영사가 지난해 실시된 모의재외국민선거에서 호찌민시가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투표인단을 꾸린 점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1995년에는 주호찌민 총영사관 부영사로 부임하면서 베트남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1998년 ‘호치민한국국제학교’ 건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을 뿐 아니라 2004년 태국을 강타한 쓰나미 발생 당시 한국인 시신을 수습하는 등의 활동으로 베트남 뿐 아니라 동남아 한인사회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재천 영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8월에 이곳 베트남 호찌민에 다시 오게 되었는데, 이전에 알고 계셨던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모의재외국민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또 교민분들의 추천으로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교민분들께 오히려 고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 향후 재외국민선거에 대한 견해를 묻자, “앞으로 치러질 재외국민선거는 관이 앞장서겠지만, 민에서 협력하지 않으면 재외국민선거를 잘 치를 수 없다. 민‧관의 상호신뢰가 원활히 이루어져야만 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의 젊은 교민들의 참여가 재외국민선거의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재외국민선거 이외에 중점을 두는 분야에 대한 질문에는 “호치민한국국제학교가 이제 제2의 도약을 해야 하는 시기다. 향후 더 큰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올바른 비전 제시와 학교와 학부모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투명하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재천 영사는 과거 호치민한국국제학교의 설립 과정에서도 큰 활약을 했을 뿐 아니라 현재 교육영사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향후 추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약력> 1966년 생, 1991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 졸업, 1993년 삼성물산 개발상품팀 근무, 1993년 외교부 입부, 1995년 주호치민 총영사관 부영사, 2001년 영사과, 동남아과 근무, 2004년 주베트남 대사관 2등 서기관, 2010년 주호치민총영사관 영사로 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