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경, 베트남에서 투자활동을 하고 있던 한국기업들이 자신이 운영하고 있던 대한철강 (부산소재)으로 찾아와 공장건설용 샌드위치 판넬을 구매해 직접 벌크선에 싣고 베트남으로 가는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던 권영호 사장, 이후 직접 베트남을 방문한 권 대표는 수개월간의 사전 답사 끝에 현지 최초로 샌드위치판넬과 스티로폴을 동시 생산할 수 있는 복합공정생산설비를 빈증 지역에 완비함으로써 “한국 샌드위치 판넬 공장 베트남 최초 진출”이라는 개가를 올리며 무서운 속도로 영업 확장을 꽤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베트남 판넬의 역사를 다시 쓰는 장본인 대한비나의 권영호 사장을 만나 보았다.

부산 연합 철강에서 17년간 근무하면서 생산, 제품 관리, 기술을 배워 88년도에 포항강판대리점(철강판매 및 판넬 등 제작)으로 출발했고 바로 이사업을 기반으로 자수성가했다고 자부하는 권사장, 그는 기자와 만난 지 5분도 안되 바로공장견학을 권했는데, 공장설비와 이곳에서 나오는 제품 하나하나를 직접 설명하는 그의 얼굴에 자사제품의 우수성에 대한 자부심으로 충만했다.

먼저 이곳에서 생산되는 샌드위치 판넬의 장점에 대해 들려주시죠.

베트남 사람들은 요사이도 함석판(싱글 판넬)으로 공장을 지어 한 낮에는 찜통, 비오는 날이면 고막이 찢어질 정도로 소음이 심합니다. 하지만 저희 대한비나가 생산하고 있는 샌드위치판넬은 방열, 방음이 확실한 데다, 우기철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베트남에서도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언제 어느 때든 시공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시공 자체가 조립식이어서 건축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최근 개발된 ‘난연’기술로 화재의 위험성도 줄일 수 있어 가장 이상적인 건축 자재라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A> 난연성; 발포성 PS 수지에 무기질 난연액을 처리하여 화재로부터 안전한 준불연 단열재.

B> 매끄러운 절단면; 밴드쏘 절단방식으로 매끄럽게 절단되므로 안전하고 견고한 시공이 가능하다.

C> 내습성; 습기에 대한 강한 저항성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질, 변형이 없이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D> 시공성; 시공 절단시 분진 발생이 없으며 인체에 무해하고 접착성이 우수하며 취급, 작업성이 탁월하다.

E> 단열성; 구형의 완전 독립된 기포상의 고발포제로서 열전도율이 낮으며 단열성이 우수하다.

F> 친환경; 인체에 해로운 유독, 유해가스가 거의 없으며 재활용이 가능하다.

등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난연 판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난연판넬은 새로운 무기질 페널 심재로 방재시험연구원이 인증한 난연 2급, 난연 3급의 성능을 가지고 있어 화재에도 안전합니다. 게다가 무게가 가볍고 시공성 또한 뛰어난 소재여서 건축방법, 및 건축법의 제한을 받지 않아 어떤 건축물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대한비나는 어떤 기업입니까.

대한 비나는 베트남 최초로 스티로폴과 샌드위치판넬을 자체 제작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한 판넬제조공장 (2006년 2월 22일 베트남 현지법인 라이샌스 (SO; 489/GP-BD) 획득)으로, 현재 한국 등 외국계 투자기업들은 물론, 베트남 현지기업들에게 다음과 같은 다양한 제품을 공급해오고 있습니다. 주요생산품목으로는,

A> 스티로폴 제조 연간 200,000KG (판넬용, 건축용;평판, 빔용 + 가구용, 전자제품; 보호케이스용)

B> 샌드위치 판넬 생산 연간 약 600,000M2 (일반판넬, 난연판넬)

C> 칼라철판 성형가공 연간 약 1,500,000M2 (싱글판넬; 5송, 9송)

D> 기타 조립식 건축자재 일체 (후레싱, 볼트류 외) 등이 있습니다.

** 또한 주요 설비 현황을 보면,

A> EPS 샌드위치 판넬라인, 일반 스티로폴 판넬라인, 난연 스티로폴 판넬 라인 , RP5골 판넬 라인

B> 2단 복합 성형기(SR-250, V115)

C> 절단기, 절곡기 라인

D> 스티로폴 제조라인 ; 형물기 3대, 발포기 2대, 빔 생산기 2대, 재단기 2대, 보일러 5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 이 외에 고정자산 및 설비는,

A> 공장부지 1,616평

B> 건축물 719 평

C> 공장 503평, 창고동 115평, 기숙사 102평, 사무실 30평, 경비실 7평 등

D> 샌드위치 판넬 설비, 스티로폴 설비

E> 평당 8만원(초기) -> 지가상승 40만원(현)

F> 투자자본금 20억 원

G> 종업원 수 51명 (한국인 3명, 현지인 47명) 등입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비전이라면 . .

베트남 투자자본은 일본 및 대만이 앞서나 기업체 수는 한국이 월등히 많으며 특히 신발, 섬유, 가방 등 진출업체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향후 점차적으로 철강 건설 등 기간산업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어 공장 신설로 인한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체적인 예로,

1> 베트남 현지 판넬은 품질이 낮아 한국기업들은 결국 한국에서 수입을 해야 하는 바, 한국기업이 현지에서 질 좋은 한국제품을 생산하는 이점이 있습니다.

2> 대한 비나는 또한 한국 판넬 회사로는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하여 현지에서 직접 생산함으로써 그동안 한국에서 수입하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으며, 최근 들어 난연 판넬까지 개발, 생산하게 됨으로써 타 업체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3> 게다가 샌드위치 판넬과 관련한 최신형 스티로폴 설비를 갖추어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여 현지판넬 회사뿐만 아니라 가구회사. 전자회사 등에 포장용 케이스를 공급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4> 마지막으로 대한 비나는 베트남은 물론, 국내에서도 부러워할만한 판넬 + 스치로폴 동시생산이 가능한 복합공정체계를 갖춘 이상적인 회사로, 창업후 5년간 막대한 시장개척과 영업 정보 및 노하우등 무형의 재산가치 또한 무시할 수 없이 큰 회사라 자부합니다. 물론 아직까지 베트남은 샌드위치 판넬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기에 수요가 미미하지만 경제가 발전해나감에 따라 비약적으로 수요가 늘 것이 확실합니다.

기업 활동 외에도 그동안 봉사활동을 많이 해오셨다고 들었는데 . .

사람이 일만 한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저의 경험 상 인간은 봉사와 희생의 삶을 통해서만 참 행복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베트남 해병대 전우회, 베사모, 국제로타리클럽, 현 (사)아름다운 부산만들기 시민운동본부 등 다양한 영역에서 봉사활동을 수행해옴으로써 삶의 보람을 찾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한국과 베트남은 시대적 아픔을 함께 하며 더불어 상생 발전해나가야 할 동반자 관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선적으로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 가족들 가운데 우수한 학생들을 골라 장학금을 주는 등 작은 일부터 실천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 .

무엇보다 이곳 산업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한국에서와 동일한 건축자재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되어 더 없이 기쁩니다. 더 나아가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 지구촌 시대에 본사의 기술이 이곳에서도 고스란히 전수되어 베트남 산업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비나는 앞으로도 늘 고객 여러분의 입장에 서서 보다 나은 양질의 제품을 최적의 가격으로 생산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몇 년 후면 고희의 나이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지금도 진취적으로 뭔가를 끊임없이 개발, 연구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이야 말로 삶의 또 다른 보람이라는 권영호 사장, 멀지않은 장래에 그가 꿈꾸는 새로운 미래를 향한 초일류 기업이 이곳에서도 성취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대한비나는 . .

대한비나의 모회사인 대한철강은 판넬 소재인 칼라 강판을 생산하는 포스코강판 (주) 전국 최우수 대리점이다. SLITTER, SHEAR를 비롯하여 건축자재인 샌드위치 판넬(지붕, 벽체 R/PGUD 판넬, 대리석 판넬) 및 각종 성형제품 (V-115, SR-250, U-260, SR-102,C-76, 소골, 마스터강판), 절단, 절곡, 및 도아, 창호 등 건축자재 일체를 직접 생산, 판매해온 이 회사는 최근 수요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새로운 타입의 샌드위치 판넬 (R/P 500 골, 3골, 3골 주름판, 소골)설비를 증설했으며, 그동안 화재 위험 및 난연성 문제로 사용규제를 받았던 스티로폴 판넬이 난연성분이 첨가된 스티로폴 개발로 난연 2급에 해당되는 준 불연재료 판정을 받는 개가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