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11대 한인회장 선거는 전례 없이 많은 4명의 후보가 출마하여 호찌민 한인회를 한 달 동안 후끈 달구었다. 관심은 뜨거웠어도 과열 현상이나 불상사가 없이 끝나 한 층 성숙한 교민사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신임 이충근 회장을 19일 월요일 오후 민흥공단개발 대표 사무실에서 만났다. 앞으로 2년 임기 동안 호찌민 한인회를 어떻게 이끌어가려는지 물어보았다.
네 후보, 상호 비방 없었어요
질문: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많은 교민들이 이번 선거는 과거와 다르다고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선거를 치른 소감을 말씀해 주시지요.
답변: 후보들 간에 상호 비방 없이 치렀다는 점에서 훌륭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우리의 선거 문화로 정착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질문: 전과는 달리 4명의 후보가 출마하여 열띤 경합을 벌였습니다. 이런 모습은 내년도에 있을 재외국민투표 일정의 영향이 아닌가 하는 말들을 합니다. 동의하십니까.
답변: 그 영향도 아마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재외국민투표가 있게 될 내년에는 한인회의 역할이나 비중이 더 무거워지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한인회는 끝까지 엄정중립을 지켜야 하고 선거로 촉발될 부정적 현상, 특히 분열이나 대립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재외선거인 등록은 단합의 힘입니다
질문: 2012년 신년부터 임기가 시작됩니다. 임기 초기에 집중해서 이루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
답변: 현재 총영사관은 2012년 4월 있을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해서 재외선거인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호찌민 총영사관이 전 세계 해외 공관 중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만 거주 교민 수에 비하면 아직도 그 신고 비율이 너무 낮습니다. 나의 임기 초기에 집중하여 이 업무에 매진하려고 합니다. 일단 호찌민에서 부재자 신고 비율이 높아질수록 그 만큼 호찌민 교민사회가 단합하는 힘이 단단해 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내가 힘을 쏟으려는 교민사회의 권익신장 운동에도 많은 힘을 실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정부 후원금 3000 달러 너무 약소해요
질문: 구체적인 교민사회 권익신장 계획은 무엇입니까.
답변: 첫째는 해외동포 재단이 호찌민한인회에 지원하고 있는 후원금은 연 2000~3000달러 정도인데 이것을 대폭 늘리도록 해서 한인회 재정을 다지려고 합니다. 둘째는 교민행사에 드는 비용을 정부에서 지원받도록 하겠습니다. 그 밖에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서 하나씩 이루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의료비 낮출 방법 찾아보겠소
질문: 교민들이 계속 어려움을 호소하는 부분이 의료문제입니다. 이에 대한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 교민들이 한국의 건강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고 이곳 병원비가 터무니없이 높은 것이 문제입니다. 또 병원의 전문성이 부족한 것도 문제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인회 단체 명의로 의료보험에 가입하여 의료비를 내리는 방법을 궁리하고 있습니다. 보험사 몇 군데 와 집중적으로 협의하겠습니다. 한인들 단골 병원과도 접촉하여 협력 방안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리고 비상사태에 교민을 지원하는 콜센터를 한인회가 운영 할 수 있는지 검토해 보려고 합니다.
수익모델 궁리 중입니다
질문: 튼튼한 한인회를 만들자면 튼튼한 재정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에 대한 구상은 있습니까.
답변: 나는 한인회에 헌신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각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인회가 어렵고 힘든 교민들에게 힘이 되고 나눠 주는 역할을 하자면 적절한 수익 모델이 있어야합니다. 더욱 많은 교민들이 한인회 회원으로 가입하여 회비를 납부해 주시는 것이 중요하고 기업 후원도 필요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적절한 재정 확충 방안이 필요하니 한인회의 목적 범위 내에서 행할 수 있는 수익 사업을 구상하려고 합니다. 조그만 아이템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교민 여러분들의 이해와 기업들의 후원을 부탁하겠습니다.
한인회 회계 공개하렵니다
질문: 한인회가 투명성을 높이고 회계를 공개하라는 요구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앞으로는 반드시 회계를 투명하게 집행하도록 하고, 교민들의 요청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회계 내용을 공개하여 의심의 여지를 없애겠습니다.
[대담=김종각 <교민신문> 대표 겸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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