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사기도박주의

kimswed 2014.06.14 08:24 조회 수 : 378 추천:69



해외관련 홈페이지나 투어동호회 홈페이지라든지 대사관에서 나오는 베트남 안전정보 등을 보면 동남아시아 지역에 한국인 여행객이나 교민들이 피해를 당하는 여러가지 사기 수법 등이 나온다. 그리고 주로 여행객들이지만 실제적으로 피해를 당한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가 있다. 이번호는 최근 몇 년간 베트남에 오는 여행객과 카드게임을 좋아하는 교민들도 가끔씩 당한다는 카드 도박사기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이 글을 읽고 절대 피해가 없으시길 바란다.

필자도 지금으로부터 3년 전에 호치민 대통령 궁 앞에서 한번 사기단에게 당할 뻔한 일이 있었다. 그러나 다행히 그 수법을 잘 알고 있는 터라 그냥 웃으면서 몇마디하고 그냥 무시하며 지나친 일이 있었다. 여러 사람들에게 들어보면 수법이 어떤 사람이나 같은 방법이다. 먼저 겉모습이 단정한 외국인이 말을 걸어오는 것부터 시작을 한다.“지금 몇 시인가요?”“그 가방이 엄청 예쁘네요. 어디서 구매를 했나요?”“제 동생은 한국에 여행을 간 일이 있어요” “친척이 한국에 살아서 한국 사람이 좋아요”등등 이런 말들을 아주 유창한 영어 아니면 더듬더듬 한국어를 해 가며 호감도를 사게 한다.




“그 다음은 이렇게 알게 된 것도 인연인데 어디 가서 커피라도 한잔하겠습니까?”라고 말을 걸어온다. 그리고 커피숍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상대방의 경계심을 푼 다음 그 외국인은 이렇게 말을 걸어 올 것이다.“오늘 내 지인 중에 돈이 아주 많은 말레이시아인지 집에서 트럼프게임파티가 있는데 내가 초대를 받았다. 게임 종목은 블랙잭이라서 아주 간단하고 참가를 하는 지인 몇 명과 절대 질 수 없는 안전장치를 걸어 놓았다(짜고 친다). 게임에서 이긴 돈은 정정당당히 나누고 만일 돈을 잃게 되는 일이 있더라도 너에게는 절대 손해가 안가게 하겠다.”라고 상대방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게끔 솔깃한 이야기를 하며 서로 게임 중에 어떤 식으로 사인을 보내는지 어떤 방법으로 상대방에게 사기를 치는지 등을 알려준다. 그러면 왠지 동료가 된 기분으로 마음까지 설레게 된다.

그리고 진짜 그 집에서 게임이 시작이 된다. 처음에는 배운대로 사인을 주고받으며 계속 이기게 된다. 그러면서‘우와! 이렇게 이기게 되면 오늘 하루 만에 얼마를 따는거야? 우와 럭키!!’라고 마음속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그러나 그 순간부터 수렁에 빠져 들어가게 된다. 상대쪽에서 이렇게 말을 할 것이다.‘이런 식으로 조금씩 하다보면 재미도 없으니 판돈을 키우자 당신은 정말 돈을 가지고 있느냐? 돈이 있으면 지금 보여줘’라고 말한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돈을 전부 카지노용 칩으로 바꿔 버린다. 그리고 갑자기 그동안 잘 맞았던 사인이 전부 반대가 되어 자기에게 돌아온다. 그리고는 순식간에 가지고 있던 칩은 사라지고 친절하게 알려주었던 그 외국인에게 불평을 하면‘이것이 도박의 세계인 거야…… 오늘은 운이 없었다고 생각해…… 어쩔 수 없지’라며 불 난 집에 기름을 붙는 소리만 하며 밖으로 당신을 쫓아 보내게 될 것이다. 그제야 당신은 앗! 내가 당했구나. 처음부터 짜놓은 사기의 그물에 내가 걸려들었구나 하면서 억울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이렇게 당하면 어디에 하소연을 하거나 신고를 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베트남에서는 허가를 받은 카지노 이외에서 하는 도박은 전부 불법이므로 아무리 억울해도 신고를 할 수가 없다.
베트남사람들은 도박을 아주 좋아하는 민족이다. 그래서 도박을 할 때는 꼭 상대방을 초대한다거나 같이 하기를 권유한다. 그러나 상대방이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는데도 계속 도박을 하자고 권유하는 사람은 시커먼 속셈이 있거나 상식을 잘 모르는 사람일 것이다. 이런 일이 당신에게도 일어난다면 처음부터 무시를 해라. 그러면 몇 번 말을 걸어오다가 포기하게 된다. 베트남에 여행오는 친구들이나 지인 분들 그리고 독자분 중에 앞으로 누가 이렇게 친절히 말을 걸어오는 사람이 있다면 우선 무시를 하는 것이 최상책일 것이다.


즐거운 베트남 생활을 하기 위해서 자신이 스스로 이런 악재를 피해야 한다. 베트남에서 여행사를 하기에 여러가지의 방법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도 봤고, 당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이 보아 왔다. 필자의 여행사 고객 중에도 사기를 당한 후 하소연을 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
스스로 조심하는 길만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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