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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텍베트남건설 | |||
베트남 | 진출지역 | 호치민 | |
G-TECH VIETNAM CO.. LTD | |||
Address | 93 Vo Van Tan St.. Ward 6. Dist.3. HCMC | ||
Tel | (84-8)930-4383 | FAX | (84-8)3930-4383 |
leegtech@hcm.vnn.vn | Home Page | ||
법인장 | 이순혁 | ||
취급분야 | 종합건설회사건축. 토목. 인테리어. 전기 및 설비. 소방 및 통신설비. 설계. 감리. 건설 관련 공사관리 및 컨설팅 면허 |
△짜이 레(trai le)
한국에서 배로 잘 알려진 과일이다. 베트남에서는 싼 가격에 구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셀룰로오스 함유량도 많아 다이어트용으로 여성들이 특히 즐기는 과일이다.
또한 껍질에도 영양이 풍부해 통째로 먹어도 좋다.
고혈압이나 심장병, 어지러움 증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
아삭한 과육에 단맛`신맛 어우려져
△짜이 케(trai khe)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원산지로 단면이 별 모양이어서 스타프루츠라고도 부른다.
아삭아삭한 느낌의 과육은 단맛이 나기도 하고 신맛이 나기도 하며 상쾌한 향기가 난다.
비타민 C가 풍부하며 즙을 내거나 말려서 감기를 치료하는 데 쓰기도 한다. 셀룰로오스가 풍부해 변비에 좋으며 소화 불량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시골에서는 설사가 날 때 잼을 만들어 먹곤 한다.
값 싸고 흔해 학생들 먹거리로 인기
△짜이 만(trai man)
베트남 남부 지방에서는 ‘만(man)’이라 하고 북부 지방에서는 '러이(roi)'라고 한다.
베트남 남부 벤 째(ben tre) 지역에서 가장 많이 재배된다. 값이 싸고 흔해 주로 학생들이 좋아하며 학교 앞에서도 많이 팔린다.
붉은 색과 녹색 두 종류가 있다. 소화를 돕고 이뇨 작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력 길러주고 식욕 돋워줘
△짜오 다오(trai dao)
우리나라에서 복숭아로 즐겨 먹는 과일이다. 비타민 B와C는 물론 당분과 아스파라긴산도 풍부하게 함유돼있다.
알칼리성 식품으로 면역력을 키워주고 식욕을 돋운다. 베트남에서 피부미용에 좋다고 알려지며 젊은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좋다. 발육 불량과 야맹증, 변비에 좋고 껍질은 해독작용을 하기도 한다.
날로 먹거나 통조림·병조림·주스·잼 등으로 가공해서 먹는다. ⊙
처음 베트남에 도착했을 때, 현지인으로부터 가장 많이 들어본 베트남 말이 ‘콩 득’이다. 그 다음이 ‘콩 파이’로 모두가 부정적인 의미로서 불허와 부인을 뜻하는 말이다. 베트남에 온 직후였으므로 분위기 파악하기에도 바쁜데 거절 당할 일이 뭐가 있었겠으며 부인 당할 일은 또 뭐가 있었겠나 싶다. 하지만 숙소에서건 어디에서건 ‘콩’자가 들어간 말을 너무 자주 듣다 보니 우리나라 말 ‘콩’과 베트남 말 ‘콩’이 머리 속에서 빙빙 돌며 서로가 가진 이미지를 조합하고 있었다.
이를테면 ‘‘콩 득’은 콩을 득得하다’가 아닐까? 혹시 그럼 그 콩이 한자어로 우리말 공空이 아닐까? 공을 얻었으면 아무것도 얻지를 못한 거니까, 뭔가를 부탁했을 때 그게 안 된다는 말인가? 하는 식이다. 물론 이건 엉터리 추론이다. 학술적으로도 증명되지 않았고 논리적으로도 허점이 많은 내 공상의 산물이다. 그래도 얼마나 그럴싸한가? 세상에 존재하는 개똥철학은 아마도 모두 이런 식으로 탄생되었을 것이다.
호치민을 떠나 온지 벌써 6개월째에 접어든다. 필명을 ‘호치민 북클럽’이라고 해놓고도 호치민에서 좌충우돌하며 살아온 이야기를 함부로 못하는 이유는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나쁜 기억이 좋은 기억 보다 오래 남기 때문이다.
어제 그제 베트남에서 알고 지내던 형 동생 몇에게 전화를 걸어 근황을 전하는데 몇 호 전에 냈던 글의 내용이 화제로 올랐다. 글에서 내 안 좋은 기억을 구성하고 있던 당사자 중에 하나가 그 글을 읽고 노발대발을 하더란다. 아마도 그 때, 사건이 벌어지던 당시에 내게 틈만 나면 하던 협박 그대로 베트남 현지인에게 100불을 주고 내 다리 한 쪽을 잘라오게 하지 못한 것을 지금쯤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사람은 참 어리석고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글을 쓰는 나도 익명, 글에서 나타난 본인도 익명이라면 그냥 모르는 척 하고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그걸 왜 동네방네 떠버리고 다니면서 자기가 과거에 어땠었다 하는 것을 굳이 광고까지 할 일이 뭐가 있냐는 것이다. 어차피 지난 일이고, 어차피 되돌이킬 수 없는 일이므로 나를 비롯한 당사자와 사건에 얽혀 있던 사람들 몇이 아니라면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도록 배려한 것인데, 그 코딱지만큼의 호의마저도 거절당한 기분이다.
어쨌던 이런 이유 때문에 일상에서 일어났던 일을 함부로 활자화하지 못하는 것이다. 좋지 않았던 일을 글의 소재로 삼을 때에는 언제나 내 관점에서나 내가 피해자일 뿐이지, 그 사람들 관점에서는 얼마던지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다. 물론 동물도 생각이란 걸 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처럼 복잡하면서도 체계적인 사유체계를 갖춘 동물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사람이 유일하다고 한다. 그래서 아마도 사람을 만물의 영장이니 만물의 척도니 했을 거다. 하지만 사람이라고 모두가 같지가 않다. 겉 모습이 다른 만큼 속 모습도 다르다. 겉 모습으로 사람을 구분하자면 사람들은 예쁜 순서로 따지기를 좋아하지만 속 모습으로 사람을 따져보라 하면 사람들은 갈팡질팡한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에 내적인 모습은 거의 배제가 되고 눈에 보이는 것, 계량화 될 수 있는 것, 가치 기준이 돈으로 환산될 수 있는 것.. 등만 중시되고 있는 세상이란 것이다. 그러다 보니 돈 10억 원에 친구는 물론이요 부모 형제도 버릴 수 있다는 사람이 설문 응답자 가운데 무려 7~80퍼센트에 이른다고 한다. 배금주의가 횡횡하는 사회에서는 올곧게 양심 바른 사람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돈 10억 원에 양심을 팔던 뭘 팔던 그 10억 원을 다스릴 자질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10억 원 아니라 100억 원 1000억 원이 하늘에서 뚝 하고 떨어진다 해도 자기 것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모른다. 그렇게 얻은 횡재는 땀 흘리고 노력한 가치가 베어있지 않기 때문에 쉽게 얻은 만큼 쉽게 잃게 된다는 이야기다.
‘90년대 후반에 벤처 붐이 한창일 때, 뭐 하는 회사인지도 모르고 사 놓은 주식이 하룻밤 사이에 값이 두세 배가 되는 것을 보며 거의 날이면 날마다 술잔치를 벌이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 주식이 모두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 데에는 불과 2~3년도 걸리지 않았다. 그 때 우리 중에 한 사람이 하던 말이 “돈 벌기 참 쉽네” 였는데 그 말을 했던 당사자는 지금 열심히 자판 두들기며 출고할 옷 포장하고 있다. 그 형도 땀 흘려 일하는 온라인 의류사업자가 된 것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왜 나처럼 도착한지도 얼마 안되어 베트남 물정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게 ‘안 된다’와 ‘아니다’라는 말을 남발했을까를 생각해 본다. 그 사람들은 나를 만나기 이전에 다른 한국 사람들을 닳고 닳도록 만났을 것이다. 한국인을 상대로 하는 숙박업소였으니까. 그 사람들이 만났던 한국 사람들 가운데에는 고매한 인격을 지닌 훌륭한 분들도 없지는 않았겠지만 대부분이 돈 한푼 이라도 더 벌어 가려고 샘플 보따리, 자재 보따리, 이런 저런 보따리를 바리바리 싸 들고 온 나 같은 장사치들이었을 것이다.
나는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되지만(장사치 치고는 나는 미숙하기 짝이 없다는 것을 잘 안다), 100원짜리 동전 하나 더 이득 보는 것이 자신의 인격 같은 내적인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쳐져 보이냐 하는 것 보다 중요한 사람들이 장사하는 사람들 가운데 많다 보니 그만큼 현지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사업이 목적이건 관광이 목적이건 낯선 외국을 찾은 사람들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하나 있다. 한국에서 안 되는 것은 외국에 나가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외국에서라면 자신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둘려 쌓여 있으니 해방감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겠지만 그 해방감이 정도를 넘게 되면 방종이 되고 일탈로 흐르기 십상이다.
원래 목적한 바가 그렇지 않은 이상, 언제나 처음의 마음 가짐으로 돌아가 지금 자신이 어떠한가, 다른 사람에게 어떤 모습으로 보여지고 있는가를 자문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제 아무리 얼짱 몸짱에 돈이 철철 흘러 넘치는, 잘 사는 나라에서 온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마음까지 열어주는 온전한 환대를 받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 또, 외국에서만 그럴 것이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도 부모형제 친지자매 이웃사촌에게도 모두 그렇게 때와 장소에 걸 맞는 행동을 한다면 서로들 얼굴 붉히고 언성 높일 일이 하나도 없게 될 텐데 하는 생각이다.
<호치민 북클럽 yiin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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