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갤러리

kimswed 2006.10.18 13:13 조회 수 : 3570 추천:819



<베트남>하롱베이




베트남 관광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하롱베이'다.
탐꿕은 논 위에 솟아오른 바위산이고 하롱베이는 바다 위에 솟은 바위산이다.
하롱베이에는 작은 융기산들이 무려 3000개나 된다.
다시 말하자면 3000개의 작은 섬들이 빼곡이 모여 절경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하롱베이를 여행하려면 한화로 3000원정도를 내고 유람선을 타야한다.
선당 50명 정도를 태울 수 있고 대부분 여행사의 팩키지상품으로 제공된다.









공산국가를 여행하다보면 항상 만나게 되는 현지 가이드다.
외국인 가이드도 통제하고 자국 가이드도 생계를 책임질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이다.
이 친구는 여행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댓가로 우리 돈 5만원을 받는다.
4일여정이니까 하루에 12500원 정도가 일당이다.
갖은 궂은 일은 도맡아 하면서 받는 돈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 친구는 전혀 불쾌하다거나 귀찮은 표정을 짓지 않고 항상 웃는다.

연세가 많으신 목사님들과 함께 다녔던 터라 말동무가 없었는데
비슷한 연배의 사람을 만나 퍽 정도 많이 들었다.
이름은 '잡돈 꿩'이다. 잡다가 놓친 꿩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름이다. ^^










한국 사람들의 배만 찾아 구걸하며 다니는 사람들











오늘이 베트남 여행 중에 가장 힘든 날이었다.
바닷 바람에 시원한 풍경을 보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겠으나
섣부른 단정은 금물이다. 바다도 강한 햇볕과 열기 앞에서는 별 수 없다.
땅보다 더한 습기를 뿜어내는 습식 한증막을 제공할 뿐이다.
게다가 오늘은 이 산 꼭대기에서 하롱베이를 전망할 계획이란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마당에 가파른 산을 등산까지 하라구?











올라가기를 포기한 사람들, 혹은 현지인들은 이곳 아래에서 해수욕을 즐긴다.











아무리 더워도 하롱베이가 유명한 관광지인 이유는 있는 법이다.
사진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장대한 스케일을 지닌 자연의 선물이다.
날씨가 좋은 겨울철에 온다면 여기야 말로 무릉도원에 가장 가까울 법하다.












혹 여름에 베트남에 가겠다는 사람이 주위에 있거든 반드시 말려야 한다.
그때가 성수기라 돈이 좀 비싸지지만 여름에 오면 더운 것외에 기억나는 것이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