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껌니우 사이공 베트남식 누룽지 밥의 원조 |
뭔가 좀 색다른 음식점 없을 까?
주방장이 순식간에 질그릇을 퍼~억 소리가 나게 깨뜨리면 그 안에서 푹 익은 뜨끈뜨끈한 밥 덩어리가 드러난다.? 다시 그가 10여 미터 떨어진 옆 친구에게 공기 돌 다루듯이 가볍게 던지면 그쪽에서 대기하고 있던 또 한 명의 스텝이 그것을 가뿐하게 받아낸 후 야릇한 미소로 화답한다. 어쭈, 제법 하는데? 짜고 하는 게임이지만 상당히 쿨한 느낌! 내외국인 할 것 없이 바로 이 장면에 혹 (?)해서 껌니우 사이공을 방문하는 손님들이 많다. 역시 요즘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 개성 시대다.
두 줄로 늘어선 초록 잎 무성한 아스파라가스 나무의 시원한 그늘 아래 부드럽고 아늑한 잔디를 배경으로 멋지게 세워진 별장식 레스토랑 입구, 100년 이상 묵은 듯한 Bodhi 나무가 지키고 선 정문 앞의 ‘껌니우 사이공’이란 간판이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당긴다. 이 식당은 목재로 만들어진 클래식한 분위기의 실내장식, 클래식과 모던의 분위기로 연출한 에어컨이 가동되는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자연과 함께 잘 조화된 가정의 테라스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에어컨의 시원함이 없는 대신, 정원에 드리워진 나무들이 햇볓을 막고 그늘을 드리운다. 마치 숲 속에 온듯 새장속의 새들이 일제히 울어댄다. 가끔은 제작기 잘났다고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소리가 시끄럽기도 하지만, 도심속에서 느낄수 없는 자연과의 어우러짐이 있는 바로 이곳이 Cơm Niêu Sài Gòn 이다.
베트남 남부 지방 고유의 진흙 도기도 익힌 먹음직한 누룽지 밥을 맛볼 수 있는 이곳 껌니우 사이공은 낮 12시 점심시간부터 발 디딜 틈이 없이 손님들이 가득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