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마사지 샵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렬하게 |
티삭(Thi Sach) 거리 구 압구정 식당 자리에 My(미) 바디마사지 샵이 오픈했다. 외관상으로는 여느 마사지 샵과 별달라 보이지 않지만 정작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꽉 찬 느낌의 다크 브라운의 원목과 등나무의 조화로 이루어진 범상치 않은 로비가 다가서면서 뭔가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이 잠재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미(My) 마사지 샵을 방문하는 고객이라면 단순히 피로회복의 목적이 아닌 눈으로도 즐기는 마사지, 한마디로 오감이 만족할 만한 기분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미(My) 마사지의 허광열(39) 사장의 사업 철학이다. 먼저 입구로 들어서면 블랙 앤 골드로 조화를 이룬 유니폼을 맞춰입은 종업원들의 밝은 미소로 기분좋은 첫인상을 받게된다. 이어 마루가 깔린 편안한 등나무 의자가 있는 로비 겸 휴게실에서 간단한 음료와 과일을 서빙 받으며 대기하자, 마사지사가 준비된 룸으로 안내한다. 이 곳은 일반실, 2~3인실 모두 의자가 아닌 베드 형태인 것이 특징인데, 바디 마사지 뿐 아니라 발마사지도 누워서 편안히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다크 브라운의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한 것이 전 층의 통일감이라면, 각 층마다 남녀의 취향을 배려한 조금씩 차별화된 인테리어가 이 곳 사장의 세심한 감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문 마사지 자격증을 갖춘 30여명의 마사지사가 숙련된 손놀림으로 고객의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짚어주는데, 100% 천연 아로마 오일(Natural Rendez-Vous, 프랑스 산) 의 은은한 향이 코 끝을 감싸며 나른해 지면서 서서히 꿈나라로 가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그야말로 한집 걸러 널려있는 마사지 숍, 그래서 더욱 제대로 된 마사지를 받기 힘든 곳이 바로 호찌민이다. 새로운 감각으로 치열한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는 미(My) 마사지 샵, 연말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위탁해도 모자람이 없을 듯하다. ** 각질 제거에 효과가 탁월한 닥터피쉬 풋 마사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5불/30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