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게는 조금 낯선,베트남에서는 너무나 흔한 풍경들 (3) ‘방마’ 태우기 돗방마 (Đốt Vàng Mã) |
장례식을 거행하기 전 베트남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마 , 종이로 만든 금, 은, 지폐, 그밖에 각종 제사 용구를 뜻하는 우리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베트남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용어다. 즉 베트남 사람들은 장례식을 치를 때 (그 외에 제사나 명절 때도 사용함) 전통적으로 고인이 평소 사용하던 신발, 수건, 시계, 우산, 옷, 바지, 슬리퍼, 돗자리, 붓, 모자, 장신구, 냉장고, 자전거, 오토바이, 차, 달러, 중국지폐, 금과 은 등 갖가지 도구들을 종이로 만들어 불태운다. 특히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날에는 노중에서 마귀, 고혼, 악령, 기타 잡신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장례식장까지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종이로 만든 가짜 돈과 금을 길가에 듬뿍 뿌리기도 한다. 방마의 유래 • • • • • • 고대 중국에서는 왕이나 군주가 죽을 때 무덤에 자신의 금, 은 보화, 노예, 심지어 후비와 그 자녀들까지 함께 매장하면 내세에서도 영원토록 이들의 시중을 받으며 살 수 있다는 관념이 있었다. (이 제도는 실제로 명나라 때까지 이어졌음) 하지만 신분이 낮고 가난한 자들의 경우 저승에서 쓸 물건을 대나무, 나무, 지푸라기, 흙, 종이 으로 만들어 묻기 시작했다. 베트남은 오래 전부터 중국과 문화적 교류가 있어왔기 때문에 당시 이 풍습이 그대로 전해져 왔던 것, 돗방마 (Đốt Vàng Mã) - vàng은 ‘금’, mã는 ‘모조품’, đốt은 ‘불태운다’는 뜻 |
외국인에게는 조금 낯선,베트남에서는 너무나 흔한..... |
베트남 사람에게 오토바이는 뗄래야 뗄 수 없는 평생지기다. 위험 천만한 순간들이 부지기수이지만 '편리함'이라는 달콤한 유혹 앞에서 대형 사고는 '나에게 만은 일어나지 않을' 일 쯤으로 무시해 치워도 될 만큼 강력하다. 그래서 인지 필요에 의해 개발되는 것들 또한 오토바이의 천국, 베트남 만의 풍경이다. |
외국인에게는 조금 낯선, 베트남에서는 너무나 흔한.... |
1년 365일 작렬하는 태양을 피하자니 가지가지의 방법들이 동원된다. 역시 인간은 도구의 존재라는 것이 실감나는 베트남이다. 길이로 치자면 고무장갑 같은 것이 보기에 썩 예뻐보이지는 않지만 햇빛 차단용으로는 그만인 오토바이 족들을 위한 아주 길~쭉한 여성용 장갑에서 쪼리 전용 발가락 스타킹 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