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ú Quốc

kimswed 2010.09.21 08:23 조회 수 : 3008 추천:683



푸궉 (Phú Quốc) - 베트남 최후의 지상 낙원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치 톱 10

마치 숨겨진 보물과 같은 푸궉섬은 베트남에서 제일 큰 규모의 섬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치 톱 10에 속한 멋진 섬이다. 푸궉섬의 설탕같이 하얀 해변과 수정같이 맑은 바닷물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이곳에는 특히 12마일 길이의 푸궉 해변에 위치한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라 베란다 리조트와 최근에 개장한 친환경 비치 방갈로 망고베이 리조트, 그리고 고급 리조트의 대명사 시이공 푸궉리조트 등이 있어 최고급 해변 휴양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푸궉, 매혹의 별천지 속으로

아직 한국의 어느 여행사에서도 푸궉을 다루는 상품은 없다. 베트남에 사는 현지 교민이거나 일부 정보 빠른 배낭여행자가 푸궉을 이야기 할 뿐, 푸궉은 아직까지 부유한 유럽 여행자의 휴식처라고 보는 것이 맞다. 그들은 한적한 비치에서 독서를 하거나, 몸을 태우거나, 늘어지게 잠을 자면서도 몇 주를 지루하지 않게 보낸다. 그러나 아직 한국 여행자에게는 이러한 패턴이 익숙하지 않다. 허니문이든 가족여행이든, 이후 푸궉에서 보낼 평균 시간은 48시간이나 72시간 정도가 될 것이다. 그것이 몇 시간이든, 우선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은, 푸궉에 심장 뛰게 하는 거대한 사찰이나 엄청난 문화유산 등은 없다는 것이다. 즉, 그런 류의 관광이 목적이라면 푸궉은 특별히 가진 게 없다. 물론 Tranh 샘이라는 계곡을 현지인은 너무 좋아한다지만 한국인의 눈에는 큰 감흥이 없다. 이 도시의 가장 큰 자랑거리 Câu성도 마찬가지다. 그럼 우리는 푸궉에 왜 가야만 할까? 단지 남들이 모른다는 그 이유 하나로? 아니다. 푸궉에는 푸궉이기 때문에 가야 할 특별한 이유가 있다.

푸궉의 명물,‘아일랜드호핑투어’(Island Hoping Tour)

‘아일랜드 호핑’이라는 것은 배를 타고 이 섬 저 섬을 구경 다니는 것이다. 동남아의 유명한 섬에는 이런 프로그램이 다 있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이 곳의‘호핑’은 상술에 빠진 형식적 호핑이 아닌, 말 그대로 진정한 푸궉의 바다와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출발은 섬에서 두 번째로 큰 남쪽의 An Thới 항에서 시작한다. 물론 푸궉에 관광용 배는 없다. 고기잡이 배를 한 채 통으로 빌리는 것이다. 두 명이든 네 명이든 배에 타는 순간 배 주인은 여행자가 된다. 이제 우리는 무인도로 하루의 피크닉을 떠나는 것이다. 별처럼 반짝이는 물비늘의 아름다움과 망망하지만 심심하지 않은 트인 시야와 달리는 배가 일으키는 상쾌한 바람이 뱃놀이의 감상을 끌어올린다. 크고 작은 섬들을 보고, 미리 준비한 맥주와 음료도 마신다. 어느 포인트에서는 줄낚시도 즐긴다. 단지 형식적인 낚시가 아니다. 아무리 초보자라도 손바닥만한 월척을 쉽게 잡아올릴 정도로 이 곳 바다에는 물고기가 많다. 손맛을 본 여자와 아이들이 더 열광한다.
이윽고 배는 무인도에 정착한다. 말 그대로 아무도 없는 섬이다. 시장에서 미리 준비한 해산물과 배에서 잡은 고기로 근사한 바비큐를 준비하면 이곳은 여행자만의 낙원이 된다. 옷을 벗고 놀든, 야자수 밑에서 늘어지게 낮잠을 자던 모두 자유다. 준비해 간 스노클링 장비를 이용해 물놀이도 해보자. 다만 푸궉에서 제트스키나 패러글라이딩과 같은 선진화된 동력 스포츠를 찾으면 안된다. 바다에 기름 뜬다는 이유로 절대 엄금이다. 잘하는 짓이다. 덕분에 물빛 정말 예술이다.
푸궉에서의 아일랜드 호핑은 꼬박 하루의 시간이 필요하다. 만들어진 인공의 일정이 아니라 푸궉이기에 가능한 야생적인 뱃놀이, 특권 가진 여행자의 첫번째 누림이다.

푸궉의 백미, 원시해변  (Bãi)

푸궉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해변이 많다. 리조트와 식당 등이 아직 들어서지 않아서 원시의 해변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데 특히 건기의 바다(11월-5월)는 마치 호수처럼 고요하고 모래는 밀가루처럼 고와 그대로가 풍경화의 한 장면이다.
Cửa Cạn 해변은 북서쪽의 가장 대표적인 해변이다. 이후 소개할 망고베이 리조트가 이곳에 있으며, 기가 막힌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아래로 내려가면 특급 호텔이 몰려있는 즈응동 비치가 나온다. 정돈이 잘 돼있고 깨끗하며 안전하다.
그 아래 Trường 비치는 야자수 사이에 내비치는 선셋 풍경이 숨이 막힌 곳이다. 베트남인들은 남동쪽의 Sao 비치를 가장 좋아한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밤하늘 ?

섬의 시내 즈응동에서 남쪽 항구 An Thới 까지는 두 개의 길이 있다. 하나는 포장이 돼있는 메인 도로다. 또 하나는 비포장인 해안도로다. 그러나 일몰 무렵에는 차든 오토바이든 무엇을 타든지 비포장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해야 한다. 아일랜드 호핑 후의 선셋 드라이브는 푸궉을 제대로 즐기기에 안성맞춤 코스이다.
Trường 비치의 일몰 풍경은, 속된 말로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경치다. 아니, 보다가 죽어도 좋을 경치다. 태양은 바다를 희롱하고 바다는 태양의 애를 태우는 대자연의 연애를 본 적이 있는가? 합일의 순간, 헉하고 숨이 막힌다. 30분의 드라이브 길이 3시간이 걸린다는 것은, 단 한 순간도 시선을 떼지 못한다는 뜻이다.
외딴 리조트에 들러 밤하늘을 올려보라. 거기 세상의 모든 별들이 한꺼번에 모여있다. 은하수가 잔치를 한다. 바로 이 순간 푸궉에서 여행자는 해삼처럼 물렁해진다. 뼈 마디에 있던 긴장의 세포가 철저하게 무장해제 되는 순간이다.
느윽맘 (Nước Mắm), 푸궉 개, 그리고 다이빙 . .

호찌민이나 하노이에 사는 베트남사람에게 푸궉을 가겠다고 한다면, 그는 부러움이 가득 담긴 눈을 하고 몇 가지를 말해 줄 것이다. 바로 푸궉의 명물이다. 우선 느윽맘, 베트남 음식에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젓갈이다. 푸궉은 이 젓갈의 최대 생산지로, 여행프로그램에도 젓갈 공장을 방문한다. 우스갯소리로, 미국이 베트남에서 줄행랑을 쳤다면 바로 이 젓갈 냄새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만큼 강렬하지만, 같은 동양인의 입장에서는 지독함보다는 고향의 냄새를 물씬 느끼게 한다.
느억맘과 함께 검은 후추도 푸궉이 아주 유명하다.
푸궉의 개도 명물이다. 우리가 진돗개를 자랑스러워하듯 베트남인은 푸궉 개를 최고의 충성스런 견공으로 친다. 주인을 잘 모시는 멋진 사냥개, 바로 푸궉이 원산지다.
또한 다이빙을 좋아한다면 푸궉을 기억해야 한다.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를 푸궉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 여행자의 프로그램에서 스쿠버다이빙은 거의 필수다. 군사지역으로 묶여있었던 탓에 물이 너무 맑고 아름다운 산호가 잘 보존되어 있다.
푸궉은 물 밖이나 물속이나 똑같이 아름답다. 밤에 즐기는 오징어잡이는 푸궉의 대표적 옵션 상품이다. 배 바닥이 거의 오징어로 가득 차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초고추장은 반드시 준비하시라. 즉석에서 오징어 회 꿀꺽! 이 프로그램은 푸궉을 조금 길게 연장하는 분에게 가능할 것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싱싱한 해산물 (Hải Sản) 즐기기

푸궉은 어촌마을이다. 해산물을 좋아한다면 믿을 수 없는 가격에 싱싱한 해산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음식이 여행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라면, 푸궉의 해산물은 가히 최고일 수 있다. 점심이든 저녁이든 바다가 보이는 식당에 앉아 푸짐한 해산물과 와인 한 잔을 즐기는 외국 여행자를 심심치 않게 본다.
 

Resorts of Phu Quoc

푸궉의 숙소

푸궉에서는 두개의 숙소를 고객이 선택하면 된다. 가족여행이라면 사이공푸궉리조트를,
허니문이나 아이가 없는 성인여행이라면 망고베이와 라베란다 리조트를 권해드린다.
어느 쪽이든 선택은 고객의 몫이다.

Sai Gon Phu Quoc Resort

즈응동 다운타운에 몰려있는 호텔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 사이공 푸궉 리조트다.  공항에서 10분 거리이며 90개의 방갈로를 가지고 있고 풀장, 골프 연습장, 헬스장, 2개의 레스토랑과 3개의 바 등 부대시설, 다양한 투어리스트 서비스 등이 있다.
비치도 아주 좋다. 다양한 카테고리로 분류된 룸은 방갈로와 일반 콘도 식으로 이루어지며 모든 룸은 바다를 향하고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비싼 룸일수록 전망이 좋다. 모든 방에는 에어컨, 욕실, 위성 티브이 등 특급 호텔이 가지고 있어야 것들을 준비해 놓고 있다. 다만, 전통이 있는 리조트여서인지 시설이 노후된 느낌이 들고 다소 산만하다는 점이 단점이다. 여행을 많이 한 사람이라면 동남아의 전형적인 리조트를 느낄 것이다.

·주소 : 01 Tran Hung Dao. Duong Dong Town
·전화 : 077 384 6999
·http://www.sgphuquocresort.com.vn/resort.htm


La Veranda 스파 & 리조트

프랑스 자본으로 건축된 이 리조트의 이름은 라 베란다(la Veranda). 6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하여 43개의 방을 준비한 이 리조트는 80미터에 이르는, 자체 프라이빗 비치를 안고 만들어져 바다 정취를 가감없이 느낄 수 있다.
어느 교민의 말대로, 다녀본 베트남의 관광지 중 가장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줄 만한 리조트가 바로 이곳이다. 룸 분위기는 모던과 엔틱의 조화 그 자체. 운치를 자아내는 침대 위 모기장, 발코니 문을 열면 환상적으로 펼쳐지는 개인 정원, 편안히 쉬라는 의미의 라베란다라는 단어에서 느끼듯 전체 조경에 세심한 손길이 간 흔적이 역력하다.
게다가 호텔 전체에 무선인터넷이 깔려 있어 노트북만 들고 들어가면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어디 그 뿐인가. 최고의 아로마 마사지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마사지가 바쁜 도시 생활에서의 경직된 근육과 신경을 풀어준다. 특히 처음 방문한 고객의 이름을 일일이 기억하는 종업원들의 친절한 배려가 인상적이다.

·주소 : Ong Lang Beach, Phu Quoc Island, Kien Giang Province
·전화 : 0903 382 207
·객실수 : 30개, 89만동 부터


Mango Bay Resort

망고 베이 리조트는 푸궉 동북부 끄어깐 해변에 있다. 이곳에 가려면 다운타운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비포장길을 달려야 하고, 일단 숙소에 들어가면 어디든 나오기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단언컨데 가장 푸궉다운 숙소다. 푸궉에의 인상보다 이 숙소에의 추억을 더 높이 사는 여행객도 있다. 결론적으로, 당신이 다소 감상적인 성격이고 특히 밀월의 여행이라면 주저없이 망고베이에 숙박할 것을 권한다.

개성이 철철 넘치는 부띠끄 스타일의 이 리조트에는 객실에 에어컨, 티브이, 전화도 없다. 문명과 동떨어진 철저히 친자연적인 환경이다. 흙벽과 나무로 실내외를 마감한 것이나 욕실을 뒷마당 야외에 설치한 것에서도 멋스러운 컨셉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오픈 레스토랑이다. 음식맛도 훌륭하지만 일몰 무렵부터 밤까지 촛불을 밝히고 앉아 석양과 바다를 감상하기에 이 만큼 좋은 장소는 없다. 단점을 꼽는다면 여행자의 취향이 맞지 않을 경우 불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목욕을 하다가 날파리를 볼 수도 있고, 에어컨 아닌 천장선풍기에 답답함을 느낄 수도있다.
가격이 낮은 방갈로는 방음이 잘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주소 : Phu Quoc Island, Kien Giang Province
·전화 : +84 4 39 27 41 20
·E-Mail : sales@luxurytravelviet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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