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덩(Son Doong) 동굴은 세계에서 가장 긴 자연동굴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퐁냐-깨방(Phong Nha-Ke Bang) 동굴의 일부다. 지금까지 지상 최대동굴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디어 케이브(Deer Cave)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 크고 웅장하다. 특히 이곳에는 동굴 지하에 빠르게 흐르는 물살, 갖가지 기기묘묘한 동식물과 광물이 있어 세계 동굴탐사학자들이 꼭 경험해보고 싶은 특이한 동굴이다.
선덩 동굴은 1991년 호칸(Ho Khanh)이라는 현지인이 숲에서 비를 피하다 우연히 발견해 세상에 알려졌다. 2006년이 되어 영국의 동굴탐험협회가 광빈성을 찾았고, 호칸 씨가 이 팀에게 동굴을 안내했는데 심지어 구글어스(Google Earth)에도 아직 나오지 않은 숲길에 이르러서야 동굴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선덩이라는 이름은 호칸 씨가 직접 지었다.
2009년 4월 영국 동굴탐사팀의 하워드 팀장이 선덩 동굴을 세계에서 가장 큰 것이라고 발표, 일약 유명해졌다. 2010년 이 동굴을 다시 찾은 하워드 동굴탐사팀이 자세한 조사를 통해 동굴 내부 사진이 세계에 알려졌다. 동굴 내부에 가로세로 140m의 넓은 공간이 있으며, 종유석 중에는 70m가 되는 것도 있다. 동굴의 높이가 높아 40층 건물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 그 안에는 2.5km가 되는 지하 강도 있었다. 탐사된 동굴의 길이는 6.5km로 더 길게 뻗어 있으나 탐사도구의 제한으로 그쯤에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 위치 : 하노이 북쪽 491km 광빈성
□ 지형 및 크기 : 동굴 폭 200m, 높이 150m, 길이 6.5km
이끼 낀 바위들은 탐험자들에게 큰 어려움이다.
천정이 무너진 곳으로 빛이 들어와 굴 속에서 나무들이 푸르게 자랐다.
동굴 내부의 수증기가 찬공기와 만나 만들어진 동굴 속 안개구름.
마치 우주 다른 외계처럼 보이는 동굴 내부 풍경
영국-베트남 합동 동굴탐사팀
돌벽 높이가 60미터가 넘어 베트남 만리장성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