깝째오’ - 케이블 카 |
해발 수천미터의 고지대를 단 10여분 만에 오를 수 있는 케이블 카, 열대우림으로 둘러싸인 베트남의 아름다운 산하를 즐기기에 가장 어울리는 교통운송 수단임에 틀림없다. 이번 4월말 연휴기간에는 세계최고라는 냐짱 빈펄랜드로 가는 케이블카에 몸을 싣고 아름다운 에머랄드빛 해변 위를 지나며 푸른 섬과 쪽빛 바다, 그리고 알록달록한 배들이 어우러져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도시와 신선계를 잇는 ‘천국완행버스’
땀 뻘뻘 흘리며 힘들게 산을 올라가 한숨 돌릴 무렵 어디선 가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나 사뿐사뿐 가벼운 발걸음으로 정상을 향하는 또 다른 무리, 바로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신세대 등산객들이다. 등산이 주는 상쾌함과 뿌듯함, 정복감은 두 발로 오르는 것에 못 미치겠지만 어디 등산의 묘미가 이것뿐이랴. 이제부터 도시와 신선계를 잇는 ‘천국완행버스’, ‘베트남 7대 케이블카를 소개한다.
* 다낭 최고의 피서지, 바나산 (núi Bà Nà, 1,291미터)
1901년 프랑스 군 장교의 탐사 보고후 개발이 시작되어 지난 2000년 다낭 제일 관광지베트남의 프랑스 식민지 시대인 1901년 부터 개발되기 시작하였던 바나산, 응우한선(Ngũ Hành Sơn) 산, 성짜(Sơn Trà) 산과 함께 다낭 3대명산이자 다낭 일대에서 제일 높은 이 산(다낭 시에서 서남쪽 46km 지점)은 옛 프랑스인들의 휴양지로 해안가 온도가 36도까지 올라가도 바나산 정상에는 항상 16~26도의 신성한 공기가 시원함을 유지하는 곳이다. 산 정상에는 가을을 느끼며 땀을 식히고 다낭 바닷가와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세계 기네스북에 기록되어 있는 세계에서 제일 길고 (5,043m; 15분) 제일 높은 (1,292m)의 케이블카를 타는 재미까지 더해져 베트남에서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Khánh Hoà 성 혼째섬 (đảo Hòn tre) 다목적 휴양지구 Vinpearl Land까지 이동하며 Nha trang시 전경과 냐짱 만 (vịnh Nha Trang) 주변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베트남을 찾은 총 12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 가운데 70%인 80만명이 빈펄랜드 관광단지 (Khu Du lịch & Giải trí Vinpearl Land)를 찾아 베트남 관광분야 개발 사업가운데 가장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06년 4월 공사를 시작해서 2007년 3월 10일 개장한 빈펄 케이블카는 8인승 47개의 차량을 통해 시간 당 1,000명의 관광객들을 12분만 (시속 6m- 해발 60M)에 목적지까지 나른다. Effel 탑 형상의 빈펄 케이블카 위에서 내리쏘는 레이저빔은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300,000 VND의 입장료만 내면 케이블카 왕복비용과 빈펄 아일랜드에서 즐기는 모든 부대시설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빈펄 아일랜드로 가는 방법은 배를 타고 가도 되지만, 이처럼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게 대세다.
*베트남 나트랑 최대의 관광섬, 빈펄 아일랜드(Vinpearl Island)!
시퍼런 바다와 새하얀 모래해변 이 빚어낸 천하절경 홍째(Hon Tre) 섬, 바로 그 한 가운데 빈펄 랜드(Vinpearl Land)가 있다. 관광객들은 흔히 이곳을 ‘열대지방의 파라다이스’라 부르며 노인들도 종종 이곳을 죽기 전에 꼭 한 번 들리고 싶은 곳 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베트남 민족 고유의 특색을 결합한 현대식 건축물들, 비단물결 넘실대듯 출렁이는 산등성이, 원시대자연의 웅대한 기상 등은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진주 홍응옥비엣 (Hon Ngoc Viet - 홍째 섬 북쪽에 위치), 베트남의 무릉도원 담몽 (Ðam Mong), 그리고 지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냐짱 (Nha Trang) 만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빈펄랜드는 초일류 관광유흥단지로서 지금도 끊임없이 각종 회의, 미팅, 이벤트 등이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이곳은 놀이시설, 오락실, 4D 영화관, 워터풀, 비치 등이 계획적으로 설계된 나트랑 최대의 관광섬 답게 모든 놀이시설은 추가비용 없이 맘대로 이용이 가능하며, 전자오락 게임들도 모두 무료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15분 간격으로 4편의 4D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Yên Tử는 북부지방에서 가장 이름난 명승지로 케이블 카 (2008년 가동시작)를 타고 공중에서 Yên Tử 원시림을 감상하는 묘미가 상상을 초월한다. 해발 45 고도에서 16개의 차량이 시간당 700명을 실어 나른다. 최근까지도 걸어서 2시간 걸리던 것이 이제는 단 6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된 것! 케이블카를 타고 ‘호아히잉’ 사(chùa Hoa Hiên) 근처에 내려 조금더앞쪽으로 걸어가면 ‘못마이’ 사 (chùa Một Mái)에서 두 번째 케이블 카가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부터는 정상에 위치한 안끼신 상 (tượng An Kỳ Sinh)까지 초현대식 하이테크 설비 차량(총 36개)으로 시간당 1,800명을 실어 나른다.
* 베트남 불교의 요람, 잉뜨산 (Núi Yên Tử;安子山, 1,068 m)
타이빈에서 북동쪽 2시간거리 의 베트남 북쪽의 불교 성산. Quảng Ninh성을 대표하는 베트남 불교의 성지답게 다수 불교유적지가 산재해 있는 이곳은 2008년 5월 이곳에서 세계불교 제례가 열려 더더욱 유명해졌다. 구정 전후와 사월 초파일 전후가 성수기로 이때가 되면 인파에 오도가도 못하고 떠밀려서 올라가는 상황이 되고만다. 1,068M 의 바위산으로 정상까지 등산로 전체를 정으로 다듬은 돌을 사용 정원 수준의 계단을 만들었다. 하지만 사찰이 있는 600고지 이상부터는 50-70도 경사의 아주 가파른 계단으로 케이블카 없이는 왕복 4시간 거리의 아주 힘든 산행로다. * 잉뜨산 가는길; 하노이에서 Uông Bí읍까지 125km, 다시 거기서 호아잉 (Hoa Yên)사가 있는 해발 450미터까지 케이블카로 오른 후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1, 068미터의 이 산 정상에 오르면 동북부 일대와 멀리 하롱만까지 절경이 펼쳐진다.
달랏 케이블 카는 총 길이 2,300m로, 로빈 (Rôbin) 언덕에서 ‘팅빙쭉럼’ (죽립선원; Thiền viện Trúc Lâm)까지 해발 1,600m 고도를 왕복 운행한다. 지난 2002년 2월 3일 착공해서2003년 2월 1일 오픈한 달랏 케이블카 (스위스 Doppelmayr사 설계. 50차량, 왕복요금 6만동)는 시간당 900명의 승객을 실어나른다. 냐짱 빈펄랜드 케이블카에 비하면 협소가고 구간도 짧은 편이지만 달랏 고원지대의 시원한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며 웅장한 서부고원지대 산림과 아기자기한 달랏 시, 그리고 여기저기 산재한 고산 채소밭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해발 1,500미터 고지의 고원지대라 그런지 평지에서는 볼수 없는 소나무 숲이 낯설지 않고 정겹다. 달랏 시내 남쪽 풍광이 인상적이다. 잠시 후 목적지에 도착하면 팅빙쭉럼 (죽립선원)이 나타난다. 1993년 창건된 죽립선원은 선불교 사찰로, 경내에는 꽃들이 가득하고 바로 아래에 넓은 호수가 있어 풍광이 대단히 아름다워 신혼부부의 단골 코스로 통한다. 이 외에도 달랏 시가지에서 남동쪽으로 7km 떨어진 ‘투잉럼’호 (천림호), Datanla 폭포 (롤러코스터를 이용해 갈 수 있음) 등도 인기가 높다.
"흥’사 (Chùa Hương)는 흔히 흥성 (Hương Sơn)사라고도 하는 이곳은 베트남 불교성지로 수십 여개의 불상과, 신, 제단이 마련되어 있는 대단히 유명한 사찰이다. Giải Oan 샘에서 흥띳 Hương Tích동굴까지 이르는 데는 수일이 걸리지만, 이 케이블카 (총 길이 1,218 m)가 등장함으로써 단 15분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팅쭈사 (chùa Thiên Trù)에서 흥띳동 (động Hương Tích)까지 6인승 차량(스위스제 Omega III)이 시간당 1,500명의 승객을 실어나른다. <팅쭈 (ga Thiên Trù), 야이오앙 (ga Giải Oan) 흥띳 (ga Hương Tích) 등 세 곳에서 갈아타야 함.>
바산 케이블카는 고도 225m, 총길이 1,225m로, 시간당 500명의 손님을 18분 만에 정상까지 실어나른다. 기기묘묘하고 아기자기한 ‘바’산의 경관을 감상하는데 이보다 더 효과적인 운송수단은 없다. 지난 2002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바산 케이블카는 40도 각도로 천천히 올라가기 때문에 안전하면서도 스릴만점이다. 밑을 내려다보면 산길을 따라 땀을 흘리며 등산로를 오르는 등산객들이 보인다. 잠시 후 케이블카를 내리면 산정상이 바로 내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느껴지는데 바로 그 곳에 이 산의 명승지 린성 탄머우 (Linh Sơn Thánh Mẫu: 성모) 사당이 있다. 이곳으로부터 정상까지는 450km, 걸어서 3시간 30분 소요, 이용료는 성인 1인당 30,000동 (왕복표는 60,000동), 12세 미만 아동은 20,000동이다.
따꾸산 관광단지 (Khu du lịch núi Tà Cú)는 베트남 중남부 빈투언성 팡티엣 시에서 남쪽으로 28km 떨어진 곳에 있다.1A 국로변 함투언남현, 투언남 시 (Thuận Nam - Hàm Thuận Nam 현)에 있는 이 관광지는 250,000 sq.m의 숲지대로, 산정상 (6490m)까지 케이블카 (길이 1,600m, 해발 505m, 차량수 35개)로 시간당 1천명의 승객을 실어 나른다. 산 꼭대기에는 원시숲, 해안 왼쪽에는 100여년 동안 이곳을 지나는 배들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는 ‘께가’ 등대 (ngọn hải đăng Kê Gà)가 있다. 케이블카 아래를 내려다보면 붉은 색 지붕으로 단장한 마을과 베트남 전통악기인 당니 (đàn nhị)와 당기타(-ta 모양으로 건축된 독특한 관광단지가 한 눈에 들어오며 산정상에는 동남아 최대 규모의 와상이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최근까지만 해도 붕따우 시 전경을 내려다 보기 위해서는 따오풍 (Tao Phùng)산까지 도보로 오르거나, 하이당(Hả Đăng) 등대까지 차로 이동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 2005년부터는 호마이 (HồMây) 생태문화 관광구내의 렁 산(núi Lớ)에 설치된 케이블 카를 타고 해변 도시 붕따우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 되었다. < 런산(Núi Lớ) 과 뇨산 (Núi Nhỏ을 잇는 1단계공사로 길이 2,025m, 고도 130m총 공사비 3천억동 투여, 요금 성인 10만동, 아동 5만동 ) 이 케이블카를 타고 가다 보면 소나무 숲, 복숭아 농장, 인공호수, 구름다리, 프랑스 양식으로 건축된 빌라들, 그리고 저 멀리 붕따우 항구에서 오고가는 배들도 한 눈에 들어온다. 한편 오는 2012년2단계 공사로 시간당 2000명을 운반하는 유럽식 최신 케이블카(5천억동 투자)도 설치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