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허이(Đồng Hới)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15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꽝빈(Quảng Bình)지방에 위치한 짜이강- 또이 동굴 생태관광지가 2011년부터 개발에 들어갔다. 이곳은 아름다운 강의 자연과 신비로운 동굴탐험을 결합한 특별한 관광지로, 관광객들은 모터보트를 이용하거나, 모험을 즐기는 사람들은 카약(Kayak)을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
짜이강은 그 길이가 약 10km로, 께방(Kẻ Bàng)고원의 서로 겹쳐진 돌산들의 산맥에서부터 흘러나와 선(Son)강의 지류가 된다. 짜이강은 매우 신비로운 푸른색을 띄는데, 몇 연구자들의 설명에 의하면 그 현상은 돌산이 수 만년 동안 연마되고 칼슘이 용해되어서 끝없는 푸른색을 띄게 된 것이라고 했다. 강 양쪽에 있는 옥수수 밭과 고목들이 수면에 비추어지고, 강가에 여러 특이한 모양새를 한 석회석들이 장관을 이루어 관광객들의 눈앞에 한 폭의 아름다운 산수화를 보여준다. 여름의 강렬한 햇빛아래 배를 타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이동하다가, 또이 동굴에 다다를 때쯤 주변공기가 바뀌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동굴의 첫인상은 동굴 양쪽 벽에 가득한 종유석으로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또이 동굴은 영국왕실 탐험가가 1990년과 1992년에 걸쳐 발견한 퐁냐(Phong Nha)동굴의 일부분이다. 이 동굴 입구의 너비는 20m, 높이는 40m이고, 동굴의 총 길이는 5.258m, 평균 높이는 80m 정도이다. 또이라는 이름은 영국 황실 탐험가가 동굴 안의 충충한 빛이 마치 손으로 만질 수 있을 것처럼 착각하게 한다고 하여 지어 주었다. 동굴은 다양하고 특색 있는 갖가지 모양의 종유석 기둥들이 보존 되고 있는데, 이 굴의 종유석은 다른 동굴의 종유석들과 같이 웅장하거나 신비로워 보이진 않지만, 길게 내려오는 황금색 종유석은 하늘에서 금 물길이 흐르는 것을 연상케 한다. 강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습도가 높아 이 동굴의 종유석들은 많은 이끼에 뒤덮여 있어 특유의 푸른 색을 띄며, 또한 이곳은 제비, 박쥐 등의 동물들의 대피소가 되기도 한다.
약 4시간의 관광 후, 짜이 강과 또이 동굴은 관광객들이 매시간을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즐기며 보낼 수 있게 해주었고, 특히 관광객들은 베트남의 다양한 생물과 지질에 대해 또 하나의 지식을 얻어갈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