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watermelon)은 남아프리카 열대, 아열대의 건조한 초원지대가 원산지이다. 오늘날에는 일반재배는 물론 연중재배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우수한 품종은 물론 씨 없는 수박도 생산되고 있다. 박과에 속하며 학명은 Citrullus lanatus로서 열매를 식용한다.
갈증을 없애주고 황달 치료에 효능
수박은 한방에서 갈증을 없애주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다. 그리고 간염, 쓸개염, 신장염과 황달을 치료해주고 혈압을 내리는 작용도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수박의 효능을 ‘번갈과 더위 독을 없애고 속을 시원하게 하며 열을 내리고 오줌이 잘 나가게 한다. 입안이 헌 것을 치료한다.’라고 되어 있다. 수박은 열량이 매우 낮아서 (100g당 30kcal) 체중을 조절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인기가 높다. 씨는 변비를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식용법
생과일을 그대로 먹거나 다양한 모양으로 잘라서 과일 샐러드에 넣어 먹는다. 중국에서는 씨를 볶아서 스낵으로 먹기도 한다.
파인애플(pineapple)은 중미와 남미 북부가 원산지다. 우리나라에는 1960년대초에 여러 품종이 들어와서 제주도와 강원도 등에서 비닐하우스로 재배하고있다. 잎이 자잘하고 단단한 것이 좋으며 껍질 색의 1/3 정도가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뀐 것이 좋다. 학명은 Ananas comosus로 열매를 식용한다.
고기 재울 때 육질을 연하게
생과일로도 새콤하게 미각을 돋우지만 과즙을 요리에 사용하면 음식의 맛을 상승시킨다. 파인애플에는 브로멜린(bromelain)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 있어, 불고기와 같은 고기를 재울 때 갈아넣으면 육질을 연하게 한다.
갈증을 없애고 숙취 회복에 효과
파인애플은 한방에서 성질이 평하고 맛은 달고 약간 시다. 고열등으로 인하여 진액이 소모된 때 진액을 회복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갈증을 없애는 작용도 한다. 혈압을 내리는 작용과 술을 많이 마신 뒤의 회복에도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 파인애플에 함유된 브로멜린 효소는 염증 치료는 물론 외상 후의 처리와 수술 후의 부종 치료에 사용
식용법
껍질을 벗겨 생과일로 먹는다. 가공품으로는 통조림이 가장 많고 잼,젤리, 시럽, 건조 과일 등으로 가공하여 다양하게 사용한다.
람부탄(rambutan)은 말레이 반도가 원산지로 추정된다. 동남아시아에서 흔한 과일이지만, 그 외의 열대 지역에서도 재배되고 있다. 최대 생산국은 태국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대형 식품매장에서 볼 수 있다. 학명은 Nephelium lappaceum으로 열매를 식용한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크기가 작은 달걀만 하다. 열매는 길고 부드러운 털이 나 있는 성게모양으로, 여름에 붉게 익는다. 그래서 말레이어와 인도네시아어인 ‘털’을 의미하는 ‘rambut’로부터 람부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소염 살균 효능, 치아도 튼튼하게
람부탄에는 뼈나 치아를 튼튼하게하는 칼슘이나 자외선에 의한 피부피해를 억제하는 비타민 C가 많으며, 피로하기 쉬운 사람의 영양보충에좋다. 맛은 달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은 없다. 갑작스런 이질이나 배가 냉한 증세를 치료한다. 그리고 열매껍질은 소염, 살균 효능이 있어 구강염, 이질에 사용하기도 한다. 열매껍질은 사포닌 성분을 함유하며 람부탄의 뿌리, 나무껍질, 잎은 의약품이나 염료로 사용된다.
식용법
람부탄을 칼로 반쯤 칼자국을 내어 양쪽으로 쪼개면 그 속에 긴 타원형의 큰씨가 들어 있다. 반투명한 흰색의 과육은 약간 신맛이 난다. 껍질의 털이 진한 붉은색을 띤 것이 싱싱한 것이고 검게 된 것은 신선도가 떨어진 것이다. 잼, 젤리, 통조림으로 판매되기도 한다.
랑삿(langsat)은 말레이시아가 원산지이다.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멀구슬나무과에 속하며 학명은 Lansium domesticum로서 열매를 식용한다. 황갈색의 작은 감자 모양을 하고 있는 이 과일의 껍질은 부드럽고 내용물은 투명하다. 과육 모양은 용안과 비슷하게 생겼다.
지사 효능
열매껍질은 구충제, 지사제로 쓰이며 줄기 껍질은 말라리아, 이질의 치료에 이용한다. 칼슘, 인, 비타민 풍부 영양성분으로는 인, 칼슘이 풍부하며 비타민 C, 니아신, 비타민 B1도 함유하고 있다. 20년 수령의 나무에서는 약 100kg의 랑삿 열매를 수확할 수 있다.
식용법
랑삿의 얇은 껍질을 벗기면 내부에는 5~6쪽의 마늘쪽이 뭉쳐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마늘쪽 모양의 과육이 들어 있는 씨를씹으면 매우 쓰다. 과육과 씨가 잘 안 떨어져 그냥 먹는 경우도 있다. 씨는 조금만 씹어도 매우 쓰지만, 과육은 약간 신맛이 나며 익은것은 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