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주식시장하향세

kimswed 2011.06.03 07:02 조회 수 : 1206 추천:336



주식시장 공황상태




최근 주식시장이 공황에 가까운 국면을 보이고 있다. 환율의 안정으로 시장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저버리고 오히려 주가가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을 공황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올해 2월초 520대까지 갔던 VN지수는 2년 만에 최저치를 갱신하며 400포인트가 붕괴되는 지경까지 가고 있다.

연말 연초 어려운 여건에서 선전하던 주식시장이 붕괴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하고 있다. 30%에 육박하는 고금리와 이로 인한 부동산개발회사 및 금융권의 위기가능성, 외국인의 인덱스 플레이(Index play)에 의한 지수왜곡 해소과정 그리고 증권사의 과도한 신용공여와 이로 인한 깡통계좌 속출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일부 금리 30% 육박




먼저 현재 금리는 30%에 육박하는 고금리다. 현재 베트남 당국은 기준이 되는 기본금리(base rate)를 9%에 묶어놓고 사실상 새로운 기준금리로 쓰이고 있는 역환매금리(reverse RP rate)를 15%까지 인상했다. 이에 따라 현재 제조업체의 조달금리는 20~22%까지 달하고 있으며, 비제조업체 특히 부동산 개발업체는 30%에 육박하는 금리지불을 요구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정부가 비제조업 대출비중을 연말까지 16%로 줄이도록 은행에 강제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고금리에 부동산 대출제한으로 분양시장마저 꽁꽁 얼어붙어 부동산개발업체는 부도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데 이것이 부동산개발업체의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송다개발(SJS)이나 꼬떽개발(CTD) 등 부동산 개발업체의 주가는 불과 3~4개월 만에 50% 이상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국의 비제조업대출 규제로 건설업계와 증권시장의 심각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지난 3월 우리의 예측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상승 주도했던 대형주가 역풍으로 작용




다음으로 외국인 인덱스 플레이어들이 12개 대형주를 집중 매수해 지수를 올려놨다. 이것이 이제는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고, 결국 최근 폭락의 주요한 원인이다. 우리는 올해 2월 ETF(Exchange traded fund)와 인덱스 플레이(Index play)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지난 2월 VN지수가 520선을 넘나들고 있을 당시 시가총액 비중 상위 12개 종목을 제외하고 VN지수를 구할 경우 400 아래로 나타났던 점을 감안해 보면 현 주식시장에서 왜 이들 12개 종목 중심으로 급락이 이어지고 있는지 이해가 가능하다. 현재의 국면은 결국 외국인에 의한 소위 인덱스플레이로 인한 지수의 왜곡현상이 해소되고 있는 과정이라는 진단이다. 지수 상승 시에는 대형주 몇 개만이 급등하더니 급락하면서 다른 주식들을 동반해 끌어내리면서 시장이 패닉상태를 보이고 있다.








과도한 신용공여로 깡통계좌의 속출




마지막으로 증권사의 과도한 신용공여와 이로 인한 깡통계좌 속출이다. 일부 증권사가 원금의 최대 7배까지 신용을 제공해 투자하도록 하는 ‘묻지마’식 투자가 벌어졌었고 이로 인해 주가 급락이 이어지면서 원금을 다 까먹고 심지어 마이너스(-) 잔고를 기록하는 ‘깡통계좌’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깡통계좌에 대한 반대매매가 이뤄지면서 하한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신용공여 이자율이 25%에 달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이 섣불리 반등을 노리고 단기매매에 나서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지난 3월말 사이공증권이 이전에 발행했던 2조 동(약 1천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전액 상환한 점도 주식시장 주변자금을 더 어렵게 한 요인이 되었다. 최근에는 하탄(Ha Thanh) 증권 전 회장이 재임중 1천억 동(약 50억 원)의 회사자금을 주식시장에 투자하다 다 날려먹고 잠적한 사건이 발생한 점도 시장의 신뢰도를 더욱 떨어뜨리고 있다. 이런 공금유용과 횡령이 어디 한 회사만의 문제일 것인가 하는 점이 더욱 우려를 낳게 하고 있다. 이런 사태를 두고 어느 증권사의 사장은 “현재 베트남 최고의 증권사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증권사”라는 말을 하고 있는데 이는 과다한 신용공여와 자기매매로 큰 어려움에 처한 대다수 베트남 증권사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마라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빈콤(VIC), 마산그룹(MSN), 바오비엣홀딩스(BVH) 등 대형주들이 작년 초 대비 아직도 2배 내외의 주가수준이다. 주가지수의 추가하락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마라”









우리CBV증권 이사 임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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