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가공 및 제조용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공장의 설계, 시공, 엔지니어링 등을 수행하는 국내 중소기업이 베트남의 1650억 원 규모의 수산물 가공 산업단지 공사를 수주, 우수한 한국 HACCP시설의 동남아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HACCP 식품공장 시공 전문기업 ㈜두영씨앤티는 “25일 베트남 호찌민 뉴월드호텔에서 베트남 기업 콩탄(Cong Thanh)과 메콩강 델타지역의 대규모 수산물 가공 산업단지 건설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달 2일 양해각서(MOU) 체결 3주여 만에 본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두영씨앤티는 호찌민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 떨어진 남부해안 지역 짜빈에 면적 7.5헥타르(2만 2727평)에 총 1억 5000만 달러(약 1650억 원)가 소요되는 베트남 수산물 가공 산업단지 공사를 맡게 되었다.




특히 두영씨앤티가 콩탄 측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아 사업의 설계에서 엔지니어링, 플랜트 시공까지 이르는 전 공정을 일괄 책임지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베트남 수산물 가공 산업단지를 조성함으로써 한국기업의 HACCP 설비 기술과 역량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이기영 두영씨앤티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그동안 검증받고 축적해온 두영의 식품가공 엔지니어링 기술과 경험을 쏟아부어 짜빈의 수산물가공단지를 가장 경쟁력 높은 ‘명품 공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콩탄의 방반엔구옌 회장도 “계약이 잘 이뤄져 기쁘고, 두영이 건설하는 수산물 가공 산업단지가 베트남 경제와 베트남 국민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후대에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