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 흐름
유럽연합(EU) 탈퇴 또는 유럽연합 동맹 약화 가능성
중국 8% 넘는 고성장 전망
강대국 대선 시기 맞물려
2011년도 저물어 간다. 연말을 앞두고 2011년 주요 경제 블록별 경기 동향 및 2012년 경제를 전망해본다. 세계 경제 블록은 크게 국내총생산(GDP)이 전 세계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미국, 경제 대국이며 제조와 수출 강국인 2위의 중국, 2위 자리를 중국에 빼앗겼지만 만만치 않은 기술력을 가진 일본, 그리고 재정수지 적자 문제로 그리스를 비롯한 몇몇 남부 유럽 국가들이 뭇매를 맞고 있으나 아직도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27개국 연합의 유럽 연합(EU)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여기에 브라질, 러시아, 인도, 터키, 이집트, 남아공, 나이지리아,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신흥 자원 강국과 교역규모 1조 달러로 전 세계 수출 7위인 대한민국도 무시할 수 없는 국가군이다. 우리가 사는 베트남을 포함하는 한‧중‧일+동남아시아연합(ASEAN 10개국)도 국내총생산 14조 달러로 미국 경제 규모에 육박하는 블록 중의 하나다. 지역별 경제 동향 및 2012년 경제를 전망한다.
1. 미국
미국은 15조 달러에 육박하는 국내총생산으로 세계 경제의 4분의 1을 차지하여 아직은 세계 경제를 좌우한다. 뉴욕증시의 움직임에 따라서 주요국 증시는 등락하는 데, 이번 유럽발 악재도 결국은 미국을 비롯한 몇몇 선진국들의 유동성 공급으로 가닥을 잡아갈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 경제도 1조 달러에 이르는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의 쌍둥이 적자 문제, 2008년~2010년 미국연방준비은행의 ‘양적완화1’(QE1: 국채발행량 1조 7500억 달러) 및 양적완화2(QE2: 국채발행량 6000억 달러) 그리고 최근에 공급하기로 한 8000억 달러 등 마냥 풀어대는 달러 공급에 따라 인플레이션 및 과잉 유동성 그리고 기축통화(Key Currency) 지위 약화로 세계적인 달러 약세를 유발하여 문제가 만만치 않다. 그 위에 9.4%의 고실업율, 주택 가격 하락, 이중 침체 우려감 등이 미국 경제의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미국은 2011년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9%인데, 내년은 1.5% 정도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제로 금리에 가까운 저금리 기조와 미국 연준의 유동성 공급 등으로 뉴욕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질 전망이다.
2. 유럽연합
27개국으로 구성된 유럽연합(EU)도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미국에 맞먹는 14조 2000억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현재 국제금융시장을 위기로 모는 주범으로 몰린 유럽연방의 전망은 별로 밝지 않은 상황이다.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G20 정상회의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으나 해법이 딱히 마땅치 않다. 2011년은 1%대 저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재정 긴축에 따른 고실업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유로화 약세는 J 커브 효과(자국통화 약세가 일시적으로는 경상수지를 악화시키나 장기적으로는 수출을 늘리는 효과)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네덜란드 등 전통 수출 강국들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티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의할 부분은 그리스 등 남부 유럽 국가들의 유럽연합 탈퇴와 유럽연합의 동맹 약화 가능성이다.
3. 중국
일본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세계 제2위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한 중국은 3.2조 달러의 세계 제1위 외환보유고로 유럽 발 악재를 해소시킬 수 있는 헤게모니를 쥐고 있으며, 9%를 넘나드는 고성장에도 물가는 5% 이내로 관리하여 골디락스(Goldilocks: 경제가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더라도 물가상승이 없는 상태)를 누비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의 끊임없는 환율전쟁, 도‧농간 격차에 따른 사회불안, 경착륙 가능성, 주변국들의 우려 섞인 시선과 견제 등 도전이 만만치 않다. 점진적인 위안화 절상 속에서도 8% 넘는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4. 일본
일본은 2011년에 3월 대지진, 10월 태국 홍수 여파, 75엔대 사상 최고치로 오른 일본 엔화 강세 기조, 중국에 역전된 경제 대국 지위 상실 등 심리적이고도 실질적인 어려움을 이만저만 겪은 게 아니다. 2011년의 국내총생산 성장 정체는 계속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본 외환 당국(재무성 및 일본중앙은행)의 강력한 외환시장 개입에도 엔화는 강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기저효과(Base Effect)로 내년은 올해보다는 나을 전망이다.
5. 베트남
우리가 사는 베트남 경제는 2010년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6.7%에서 올해는 5.8% 성장, 소비자물가지수 18.5% 이내, 정책금리 14% 언저리, 그리고 무역수지 적자 70억 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정부 및 베트남중앙은행(SBA)의 금리 및 환율 안정책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의 베트남 지수(VNI) 400선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동화 환율은 21,000선을 넘나드는 약세인데 내년 설을 앞두고 5% 안팎의 추가 평가절하(환율 상승)가 있을 것이 예상된다. 세계 경제의 이중침체 가능성, 무역수지 및 재정수지 적자, 줄기찬 베트남 동화 약세 기조, 과도한 인플레이션, 아직 미흡한 은행 증권 보험 등의 금융시장 구조조정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6. 대한민국
자원 부족으로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90%에 육박해 국외 발 악재에 취약하고 개방 경제하에서 자체적인 통화정책이 어려운 가운데 환율․주가․금리 등이 크게 흔들리면서 금융시장 안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위기마다 돌파해 내는 국민의 저력을 세계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964년 수출 1억 달러 돌파기념으로 만들어진 무역의 날(11월 30일)에 맞춰 수출입 교역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섰다.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2010년 6.2%에서 올해는 4.0% 안팎, 내년에는 3.6%가 전망된다. 그러나 이는 잠재성장률 3.8%를 밑도는 것으로 국내총생산디플레이션갭(GDP Deflation Gap: 총 수요가 침체되어 국가의 공급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것) 0.2%로서 저성장 기조로 굳어지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를 주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200억 달러, 내년 150억 달러 이상, 3.25%의 기준금리의 점진적 인상, 소비자물가지수 4.5% 안팎, 실업률 4% 언저리, 코스피지수 1800~2200 사이, 원-달러 환율 1050~1150원 주거래, 좀 더 넓게는 1000~1150원 사이 거래가 전망된다.
종합해보면, 2012년 세계 경제의 주요변수는 진행형인 유럽과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 문제, 국가 간 무역 불균형, 환율 전쟁, 출구전략, 더블 딥, 중국 경착륙 가능성, 월가 시위, 독재국가 붕괴, 미국 중국 러시아 한국 등의 정권교체 여부이다. 어려움이 만만치 않아 보이나 세계 경제는 늘 위기를 극복해 왔고, 위기는 곧 기회였으며, 인류는 희망을 품고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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