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숙련노동인력

kimswed 2013.09.03 08:44 조회 수 : 677 추천:131



노동력 풍부한 베트남, 외투기업의 숙련인력 확보문제 심각
- 첨단산업 투자해도 인력 부족, 경제발전 걸림돌 예상 -


□ 숙련 노동력 부족으로 골머리 앓는 외투기업

최근 베트남 해외투자국(FIA)과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가 실시한 조사에서 베트남 진출 외투기업 가운데 32%가 공장을 풀가동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숙련 노동력 부족’을 꼽음.


베트남 ‘고도기술법(High Technology Law)’은 전체 종업원의 최소 5%에 해당하는 인력을 R &D 기능에 배정해야 첨단기술사업으로 인정하면서 외투기업에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함.
북부 하노이에 R&D 센터를 건설 중인 우리나라 대기업 등 외투 기업은 ICT, 전자공학, 엔지니어링 등 첨단 기술을 운영, 유지할 기술 인력 채용에 점차 어려움이 직면할 것으로 예상됨.


투자 수요 대비 부족한 숙련 노동력 문제는 많은 외투기업이 토로하는 베트남의 주요 투자 리스크 가운데 하나
2009년 미국 Intel사의 경우 호찌민 하이테크파크에 위치한 공장 가동을 위해 진행한 채용에서 필요 인력인 3000명 중 40명 만이 채용기준을 충족함.
인텔 관계자는 이들이 원하는 인력은 처음부터 뛰어난 기술을 갖춘 기술자가 아니라 영어소통이 가능하고 베트남에 있는 공과대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면 충분하지만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인력이 많지 않다는 것
2010년 베트남 북부 Bac Giang 성에 공장을 가동한 대만의 Foxconn도 조립 라인을 위해 필요한 5000명 중에서 3000명 만을 채용하는데 그침.
이 밖에도 지멘스 베트남, 도요타 산업장비, 노키아 등이 현지 공장 가동에 적합한 인력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첨단산업 유치 외치는 베트남 정부, 문제는 ‘양질의 노동력’

2013년 5월 개최된 포럼에서 주 베트남 유럽상공회의소(Eurocharm)는 베트남 정부가 운영하는 기술직업교육 훈련 프로그램이 하이테크 부문에 투자한 외투기업의 실질적인 수요에 들어맞지 못함을 지적함.
베트남 노동인구 중 65%가 전문 기술을 지니지 않으며 20~24세 사이의 노동인구 중 78%가 전문기술이 없거나 부족하다고 발표함.
유럽상공회의소 회원사는 재교육을 위해 베트남 인력을 유럽 본사로 파견하는 등 상당 비용을 지출하는데 교육을 받은 종업원이 회사를 이직하는 경우 재무적 위험이 큼을 지적함.


‘ManpowerGroup-TNS'가 베트남에 투자한 외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낮은 질의 노동력은 베트남 성장을 저해한다고 발표함.
'적정 기술과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정교한 기계를 가동하고 다른 직원을 훈련하며, 대규모 공장을 관리하는 생산노동자'의 인력부족이 심각함. 하이테크산업 유치에 관심 있는 베트남 정부와 높은 노동집약적산업 비중은 현실의 격차가 큼을 지적함.

□ 직업훈련학교 설립 시급, 선진국의 지원·협조에도 기대

양질의 현지인 노동력 확보 문제는 외투 기업만의 고민거리가 아닌 베트남 정부 당국의 국가발전계획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
고급 기술을 가진 노동력 개발은 2020년까지 산업화 국가를 목표 하는 베트남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
베트남의 2011~2020 국가 사회경제 발전전략에서는 ‘인적자원의 질’ 향상을 ‘첨단기술 관련 노동력의 성장’으로 정의함.


베트남 정부도 고급 노동력 부족이 베트남 경제발전에 걸림돌인 것을 인지
“숙련 인력의 부족은 항상 내재해 있는 문제였지만 최근 베트남 정부가 첨단산업분야의 해외직접투자 프로젝트 유치에 집중하면서 심각한 문제로 부상”(해외 투자유치 에이전트)
“훈련된 노동자, 역량 있는 엔지니어, 매니저 등 고급 인력 부족은 앞으로 해외직접투자 유치에 장애물이 돼 베트남 투자 환경의 경쟁력을 낮추는 요소가 될 것”(베트남 계획투자부장관)


현재 베트남은 대학 교육기관과 직업훈련 기관 간의 불균형이 큰 것으로 나타남.
전 세계 평균 대학 1개당 4개의 직업훈련학교가 있고 1개의 직업훈련학교당 10명의 숙련 인력이 있지만 베트남은 대학당 1.3개의 직업훈련학교가 있고 직업훈련학교당 0.9명의 숙련 인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짐.
베트남 정부 측의 직업훈련학교 설립을 위한 예산 승인 발표에도 경제 불황으로 예산 집행 속도는 더딘 상황

자료원: Vietnamnews



직업훈련 프로그램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베트남은 해외의 직업훈련 제공자를 유치하기 위한 높은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인적자원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고심 중임.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MoLISA)는 높은 수준의 교육훈련 제공을 위해 투자 기업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하는 인력양성 전략 마련을 표명함.
직업훈련 기관은 해외자본투자, 합작투자, 정부-개인 파트너십 등의 다양한 투자형태로 운영할 계획임. 교육훈련 내용 및 재정적 지원은 독일·한국·일본 등의 협조를 구하는 등 국제적 협력을 통해 교육훈련 기능 향상을 위한 정책을 시행 중임.

□ 시사점

베트남은 현재 ASEAN 회원국 중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 직접투자 유입이 활발한 국가


베트남의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은 외투 기업이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고 확장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지만 투자가들은 투자에 앞서 베트남 노동력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함.
정부가 실행 계획을 발표하고 현장에서 체감하기까지 긴 시간이 예상되는 만큼 노무관리에 적절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함.
자료원: vietnamnews 등 언론보도 자료,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 출  처 : www.globalwindow.org
● 작성자 :  KOTRA 호치민코리아비즈니스센터 홍석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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