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정우석

kimswed 2013.11.01 08:03 조회 수 : 651 추천:112



기업에게 가치 있는 또 다른 정보는 뉴스나 잡지에 나온 정보의 이면에 있는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어 특정 이슈에 대해 입체적인 시야를 갖게 해주는 정보들이다.  

사람은 평소 자신의 사고패턴에 의거하여 눈에 보이는 대로 상황을 판단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습성으로 인해 상황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근본적인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급작스럽다고 느껴지는’ 위험에 노출되기 일쑤다. 일본이 80년대에 미국을 앞지르자 한 미국 회사가 일본 공장을 방문했다. 그런데 공장에 재고가 거의 없는 것을 보고 자국에 돌아가서 생산 시스템이 엉망이라고 보고했다. 그들은 일본이 적시생산시스템 JIT(Just In Time)이 도입되어 있다는 이면을 보지 못한 것이다. 눈 앞에서 보고도 변화의 흐름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이면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특정 정보(사안)에 숨겨진 연관성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탁자 하나만 보더라도 탁자만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탁자에서 나무와 숲, 물과 흙, 비바람이 연관되어 떠올라야 한다. 이렇게 정보의 이면을 파악한다는 것은 그 정보의 이면에서 연결되어 움직이는 다른 구성요소들을 파악하는 것이다. 정보의 이면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우리 눈 앞에 나타나는 정보는 같아 보여도 전혀 다른 정보가 된다. 이와 같이 ‘같은 모습의 다른 성질을 가진 정보’를 구분해내는 것이 바로 부(富)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기회의 시작이다.

그렇다면 이런 이면에 숨은 정보를 구분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바꿔야 할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일이다. 여러분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그런데 바로 이런 질문이 나온다. ‘관점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아는데 도대체 어떻게 관점을 바꿔 보나? 방법을 가르쳐 다오’라고… 아쉽게도 이러한 질문에 속 시원하게 답해주는 곳은 많지 않다. 관점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암묵지(暗默知)이기 때문이다. 즉 오랜 학습과 경험을 통해 개인에게 체화(體化)되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지식이기에 관점을 바꾸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한 번 생각을 해보자. 관점을 바꾼다는 것은 자신이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위치를 바꾼다는 것이다. 하지만 잘 안 된다. 그 이유는 자신이 현실 세계를 바라보는 정신모델(mental model)이 입체화 되어있지 않고 평면적이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사고 모델이 입체화 되어 있지 못하면 보는 위치를 아무리 바꾸어 봐도 일차원적 사고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특히 성인의 경우 굳어진 사고 모델을 바꾸기란 정말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우리의 사고방식이 이미 습관화, 패턴화, 편견화 되어있기 때문이다. 어떤 정보를 마주칠 때 습관적 추측을 하는 것도 해당된다. 이럴 경우 세상을 한 가지 시각만을 가지고 바라보게 되며 그 시각에 비추어 ‘다른것’을 무조건 ‘틀린 것’으로 간주해버리는 경향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사고 모델을 입체화 시키고 그 사고모델 안을 구성하는 구성 요소들의 다이나믹스(Dynamics)를 파악하는 것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식 습득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것이다.



[글쓴이]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정우석 부소장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3M을 거쳐 현재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미래예측전략전문가 아카데미 과정 수석 강사이자 전문 비즈니스 프로파일러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성공적 정책수립을 위한 미래전략연구방법론(FROM)"구축에 참여하였고 GS건설, 도시바삼성, STX 조선해양 임원교육, SKT, 전경련 ‘미래창조혁신 최고위과정’ 워크샵 진행, 한국리더십센터, 한국생산성본부 외 다양한 정부기관에 중견간부들을 대상으로 미래 예측 및 미래전략경영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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