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비엔티안 무역관은 최근 라오스를 대표하는 주요 분야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산업별 전망을 들었다. 다음은 주요 내용.
◇ 헬스케어(비엔통 파머)=비엔통 파머는 라오스의 주요 제약회사로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보조식품 등을 취급하며 태국, 한국, 인도 등의 공급처로부터 제품을 수입해 판매한다. 가장 큰 규모의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에 5개 매장이 있다.
비엔통 파머는 라오스인들의 기대수명이 연장되면서 의약품 및 의료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장년층이 늘어나면서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고도의 의료기술과 숙련도 높은 의료 종사자 또한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라오스의 낮은 국민소득을 감안할 때 양질의 의료 제품과 서비스를 경쟁 업체보다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어야 고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정보통신기술(ICT)(라오텔레콤)=라오텔레콤은 라오스 통신 분야의 선두 기업이며 약 350만 명의 유무선 통신 고객을 두고 있다. 라오스 정부가 51%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싱가포르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는 2번째로 4세대(4G) 통신망을 도입하기도 했다.
라오텔레콤 측은 자사가 라오스 우정부의 ICT 산업 발전 전략에 따라 5세대(5G) 통신망 상용화를 계획 중이며 빅데이터 및 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라오스 정부기관과 민간 업체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라오스 정부가 정보통신 분야가 자국의 사회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5개년 개발 계획을 세움에 따라 협력사와 함께 스마트 농장, 스마트 홈, 스마트 시티 등의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 라오스 ICT 산업은 모바일 사용량 증가 등으로 약 3%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 건설(TK그룹 솔)=TK그룹은 라오스의 주요 건설사로 정부 및 민간 업체와 함께 다수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국-라오스 고속철도, 비엔티안-방비엥 고속도로, 시판돈 신도시 경제특구 및 인프라 개발 사업 등 다수의 프로젝트로 라오스 건설업이 꾸준히 성장해 라오스 거시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건설업계 성장세를 뒷받침할 만한 사업 운영 및 확장 자금 확보에 곤란을 겪고 있어 라오스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에너지(EDL제너레이터퍼블릭컴퍼니)=EDL제너레이션은 라오스의 전력 공기업으로 인근 국가로 전력을 수출하는 라오스가 ‘아세안의 배터리’ 역할을 수행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DL제너레이터는 수력발전 등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경우 라오스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보면서도 국내외 전력 분야 투자 유치가 에너지 산업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댐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두고 검사 주기 및 항목을 늘리는 한편 환경 친화적 수력발전소 건설에도 신경 쓰고 있다.
◇ 소비재(KP)=KP는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의 일용소비재(FMCG), 자동차, 농산품을 취급하며 주택개조 관련 사업도 하고 있다.
KP는 라오스가 물류 인프라가 발전 중이고 지정학적으로 메콩강 인근 국가와의 연결점에 위치해 있어 장기적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라오스 무역의 주요 결제 통화인 미국 달러화, 태국 바트화 대비 자국 통화 약세로 소비자 가격이 올라 경제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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