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욱 센트비 대표이사

kimswed 2021.11.24 08:53 조회 수 : 1586

아시아 최고의 FX 토탈종합 솔루션 회사를 꿈꾸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서비스 시작 5년 차, 직원 90여 명. 개인과 기업 합쳐 누적 송금 1조 8천억원이 넘는 외환 전문 네오뱅크 센트비를 이끌고 있는 최성욱 대표이사는 “이제 스타트업은 졸업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의 목표는 ‘글로벌’에 있었다. 그를 서울 역삼동 센트비 사무실에서 만났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 / 전 ㈜탠저블플러스 경영컨설턴트 / 전 한국자금중개㈜ 외환 브로커 / 전 ㈜얼반테이너 본부장

 

 

-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창업을 꿈꾸고 있었다. 그러던 중 공동 창업을 하게 된 3명과 자연스럽게 해외송금 쪽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됐다. 때마침 2015년 7월에 기획재정부에서 외국환관리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타이밍이 꼭 이 사업을 해야 할 것 같았다.

 

- 개인과 기업을 합쳐 누적 해외 송금액이 1조8000억 원을 넘어섰다. 각각의 비중이 어떻게 되나.

 

개인 해외송금이 75%, 기업이 25% 정도다. 기업 해외송금은 시작한 지 1년 남짓밖에 안 돼 아직 비중이 작다.

 

- 수취는 어떻게 하나.

 

기본적으로 수취인의 계좌에 입금이 되는 것이다. 센트비는 은행을 포함해 캐시 픽업, 홈 딜리버리, 모바일 월렛 등 현지 금융 환경에 따라 수취할 수 있도록 전 세계 50만 개 이상의 수취 채널을 확보했다. 캐시 픽업은 은행이 아닌 가맹점으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센트비와 제휴를 맺은 현지 전당포, 환전소, 마트, 우체국 등에서 수취할 수 있다.

 

- 기업 대상 서비스는 어떤 것인가 상세히 소개해 달라.

 

기업의 해외송금을 저렴하고 간편하게 그리고 빠르게 처리해 드리는 것이다. 이용 프로세스를 설명 드리자면 우선 해외송금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 고객이 센트비즈닷컴(sentbiz.com)웹사이트에 접속하셔서 고객 문의란에 연락처를 입력해주시면, 담당자가 연락을 드린다. 어떤 국가로, 어떤 목적으로 송금할 예정인지, 또 기존에는 어떤 방식으로 송금해 오셨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분석해 고객에게 맞는 컨설팅을 해드린다. 이후 고객들께 계약서 작성 및 이용 방법을 안내해 드린다.

 

고객 계정이 생성되면, 고객께서 수취인 정보를 입력(또는 업로드)한 후 송금을 신청하시면 된다. 이어 송금액과 수수료를 확인 후, 가상계좌에 입금한다. 송금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기존 송금내역과 영수증도 조회 및 관리할 수 있다. 설명은 길지만, 회원가입 절차만 끝내면 간단하고 빠르게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다.

 

- 기업 송금이 가능한 대상 국가는?

 

현재 100여 개 국이다. 거의 대부분의 나라가 다 가능하다.

 

- 개인 고객은 최대 90%, 기업 고객은 70% 정도 수수료 절감이 가능하다. 수수료 절감은 어떻게 하는가.

 

쉽게 말하면 저희가 외환 및 송금 분야의 도매상이라고 보면 된다. 저희가 도매가로 저렴하게 소싱을 하고 내부적으로 환거래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도 스스로 관리하면서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외환 매입 시점과 송금 시점 사이의 환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나름의 노하우를 찾아낸 것이다. 예를 들면, 센트비는 하루 한 번 여러 건의 소액 송금을 모아 기존 금융망을 통해 한 번에 보내는 ‘풀링(Pooling)’방식이나 센트비가 해외 제휴 은행에 미리 목돈을 보낸 뒤 고객 요청이 있을 때 현지에서 돈을 지급하는 ‘프리펀딩(Pre-funding)’ 등의 방식을 이용해 고객의 수수료 절감을 이루어 낸다.

 

- 국내외 경쟁상황은 어떤가.

 

국내에서 개인 해외송금에 뛰어든 업체는 라이센스 기준 20여 개 사가 되지만 지금 센트비를 포함해 2개 업체 정도가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또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현재 국내에서는 센트비밖에 없다. 센트비는 아시아권 석권이 1차 목표다.

 

 

 

 

- 향후 계획은.

 

이제 센트비를 소개할 때, ‘에프엑스(FX) 토탈 솔루션 업체’라고 소개한다. 개인과 기업들이 외환 관련 금융 업무를 볼 때 필요한 모든 것을 서비스하는 업체를 지향한다. 한국에서 시작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관련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외환 관련 각종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자 한다. 우선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후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탑 그룹에 진입하고자 한다.

 



김석경  kskiss@kit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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