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수출기업들의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해외바이어 신용정보 480만 개를 해외신용정보 종합 제공 플랫폼인 ‘K-SURE 해외신용정보 리서치센터’에서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무보는 코로나19로 국외 이동이 제한되고 비대면 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바이어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들을 위해, 기존 바이어 데이터 80만 개에 400만 개를 추가해 연말까지 순서대로 전면 무료 공개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PC나 모바일을 통해 플랫폼에 접속하면 별도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 간편하게 바이어 신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 제공하던 바이어 영업·재무정보에 수출통관·해외조달 경험 등 거래 정보가 새로 추가됨에 따라, 기업들은 계약체결 검토 단계에서부터 거래상대방의 영업현황·거래경험·결제능력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공개되는 ‘바이어 신용정보’에 포함되는 내용은 ▷국가별 신용등급과 사고율 및 무역보험 인수방침 ▷개별 업체 영업개요 ▷매출액 규모와 총자산 규모 ▷대한민국 수출통관 및 해외조달 여부 ▷최근 신용등급 평가일과 무역보험 이용 및 불량 여부 등 무역보험 관련 정보가 있다.
관세청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 선보이는 바이어의 수출통관 정보 공개 서비스는 공공정보 개방을 위한 우수 협업사례로 평가된다. 무역보험 이용 과정에서 대금 지급 지연․거절 등의 이력이 있는 불량 바이어 4만여 개 정보도 함께 제공됨에 따라, 기업들은 신용도가 취약한 바이어와의 거래 진행에 따른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무보 관계자는 “K-SURE 리서치센터 ‘바이어 검색 시스템(Find Buyer System)’ 메뉴에서 바이어 소재 국가와 영문명만 입력하면 누구든지 간편하게 신용정보 검색이 가능하다”며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한 경우에는 ‘국외기업 신용조사 서비스’를 별도로 신청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무보는 올해 10월에도 국내 유일의 글로벌 수출거래 결제이력 분석 자료인 ‘수출대금 결제동향 보고서(K-SURE Payment Data Report)’를 공개해 77개 국가 287개 업종에 대한 결제기간・연체율・연체기간・부도율 정보 등을 공개해 수출거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데이터가 가치 창출을 주도하는 ‘데이터 경제’ 시대를 맞아 글로벌 무역에서도 새로운 거래 발굴을 위해 거래 상대방에 대한 데이터 확보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K-SURE 데이터 댐에서 제공되는 유용한 정보들을 활용하여 신시장 개척 등에 성공적으로 나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