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 파리(SIAL Paris) 전시회를 30일 앞두고 최근 시알 혁신상(SIAL Innovation 2022) 수상 제품 19개가 선정됐다고 프로모살롱코리아가 22일 밝혔다.
수상제품들은 전시회 기간인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전시장 메인 입구 별도 공간에서 전시된다.
또한 이 가운데에서 가장 뛰어난 혁신을 보여주는 제품을 골라 15일 시상식에서 3개의 특별상(금상, 은상, 동상)을 최종 발표한다.
한국의 오픈소스랩과 로가(RAWGA) 2개 회사가 각각 동결건조 김치(세이보리식품 분야)와 채소 콜라겐(식재료 분야)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올해 시알 혁신상 수상 제품들의 주요 특징을 중심으로 최근 세계 식품시장 트렌드를 살펴 본다.
시알 파리는 시알 혁신상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전 세계 식품산업의 혁신 및 시장개발 트렌드를 한눈에 보여준다.
참고로 시알 파리 전시회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빌뺑트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이 전시회는 매회마다 120개국 7200개의 출품업체가 참여하고 전 세계 30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1. 필수가 된 대체식품 = 소비자의 71%가 지난 2년 동안 식습관을 바꿨다.
시알 혁신상에 출품된 1800개 제품을 중심으로 시알 인사이트(SIAL Insights)에서 확인한 주요 트렌드는 건강, 즐거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다.
이번에 제출된 혁신 제품의 24%가 대체식품과 채식주의 비건제품었다.
식물성 육류 대체식품은 시알이 이전에 공개했던 강력한 트렌드였다.
2016년 시알 혁신상 금상을 수상한 'Le Boucher Vert(출품기업: Hary & co)'나, 이보다 훨씬 전인 1998년 시알 전시회에서 선보였던 콩 스테이크 'Triballat(현재 Olga)'가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해산물 대체식품이 등장하며 간단한 대체식품보다 더 정교하게 만들어진 제품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초신선 유제품에 대한 대체식품과 관련한 시장에는, 예를 들어 스펠타밀 또는 삼과 같이 덜 전통적인 재료를 기반으로 한 제안이 등장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혁신이 구체화되고 있는 분야는 치즈 대체식품이다.
#2. 핵심가치로서의 먹는 즐거움 = 전 세계 소비자의 72%가 음식 선택의 원동력으로 “먹는 즐거움”을 꼽았다.
제출된 제품의 주요 혹은 유일한 장점이 “즐거움”인 제품이 너무 많은 것은 이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제품들도 많이 제출되었지만, 즐거움을 제공하는 "위로 식품"도 다수 있었다.
코로나19라는 시대 상황이 이러한 소비 경향을 불러온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질감과 맛에서 더 많은 감각과 강렬함을 제공하는 "경험적" 장점이 뚜렷하게 있는 제품들도 여럿 있었다.
다른 지역의 풍미에 관해서는 한국과 아프리카가 새로운 영감의 원천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식품 본래의 자연성을 강조하는 것과 미식 분야에서 부상하고 있는 발효와 같은 풍미 또는 기술(예: 한국제품 / 김치)이 이에 해당한다.
#3. 건강하고 자연적인 = 음식을 통한 치유가 소비자의 1차적인 목적은 아니지만 매일 다양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더 나은 건강을 얻을 수 있다.
오늘날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혁신은 지난날의 실패한 기능식품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
기능식품의 기능성은 천연 성분(식물, 슈퍼 푸드, 씨앗, 해초 및 미세식물 등)의 존재에 의해 뒷받침 된다.
또한 각종 비타민, 아연 및 기타 슈퍼 푸드와 같은 구성 요소가 제공하는 면역력을 약속하는 상당수의 혁신 제품을 통해 "코비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4. 식탁 위의 사회적 책임(CSR) =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성하는 성분에 점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이제 최소한의 구성, 논란의 여지가 있는 특정 첨가물 무첨가 또는 설탕 및 소금양의 줄임과 함께 덜 가공된 제품을 선호한다.
동시에 포장재의 재활용 가능성은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 더 나아가 재활용 재료를 사용하거나 플라스틱이나 박스를 대폭 줄인 새로운 포장의 모습에 주목한다.
개선의 여지가 더 남아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환경적 지표가 된 생산의 지역적 특성은 덜 강조되었다.
낭비 반대, 동물 복지 또는 탄소 발자국과 같은 최근의 주제들은 식품 회사의 커뮤니케이션 핵심축의 일부임에도 불구하고 이 주제를 명확하게 강조하는 혁신이 너무 적었다.
#5. 집에서 쉽게 요리하기 = 더 잘 먹는다는 것은 종종 스스로 요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는 이 오래된 트렌드를 더 빨리 혹은 더 쉽게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제안과 함께 가속화 시켰다.
이전에는 채식주의 대체식품에서 많이 볼 수 있던 조미료, 조리 키트는 이제 집에서 요리하는 더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고자 한다.
#6. 인플레이션 효과? = 소비자들은 가치를 따지며 비용 부담을 낮추려고 노력한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으로 새로운 공급을 유도할 것이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며 가격 접근성을 강조하는 혁신을 많이 발견했다.
올해 시알 인사이트의 주요 결론은 “전 세계 소비자의 성향(2022년 14%)은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지 않고도 자신에게 좋고 지구에게도 좋은 제품을 원한다”이다.
김석경 kskiss@kita.net